2005년 3월호

꽃눈들

  • 입력2005-02-23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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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눈들
    고실고실 촉촉한

    한껏 물이 오른

    아프겠다,

    터질 듯 부푼

    저 탱탱한 젖꼭지들





    천 개의 바알간 젖꼭지를 가지신

    꽃나무 관음 아래 누우니



    마른 천지 가득해 오는

    젖 빠는 소리 들린다









    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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