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호

신정선

  • 글: 조성식 기자 사진: 박해윤 기자 장소협찬 : 아울 스퀘어(서울 한남동)

    입력2005-02-24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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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선
    신정선
    실내는 을씨년스럽고 썰렁했다. 난방이 안 된 탓에 외투 벗기가 망설여졌다. 그런데 174㎝의 키에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는 신정선(25)은 민소매 차림으로 다가와 기자를 민망하게 했다.

    2000년 미스코리아 선발을 계기로 연예계에 진출한 그녀는 시쳇말로 아직 뜨지는 못했다. 드라마엔 출연한 적이 없고 영화도 ‘낭만자객’에서 처녀귀신 중 한 명으로 등장했던 게 고작이다.

    무술을 동경하는 그녀는 이종격투기 마니아다. 이종격투기를 즐기는 사람들끼리는 눈빛만 봐도 통한다. 맞장구를 쳐주자 좋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녀는 입식타격기인 K-1보다 종합격투기인 PRIDE에 더 끌린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선수는 일본의 사쿠라바 가즈시. 자신감 넘치고 지더라도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국내 이종격투기 대회인 스프링MC의 홍보대사라기에 “무슨 활동을 했냐”고 물으니 “아무 일도 안 했다”며 스르르 웃는다. 하여튼 이종격투기를 보면 멋진 영화를 볼 때처럼 기분이 짜릿해지고 자신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단다. 특히 온몸을 무기로 활용하는 태국 무술 무에타이를 배우고 싶은데, 소속사에서 허락을 해주지 않아 불만이다. 이때 옆에서 그녀의 매니저가 “무술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연기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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