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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부록 | 6대 중·노년기 질환 최신 치료법

전립샘 질환

‘답답’‘찔끔’ 막힌 꼭지를 ‘폭포수’로

  • 글·진행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 도움말 : 멘파워 비뇨기과 곽태일 원장 www.imanworld.co.kr, 명동점 02-757-2001 안산점 031-411-5700

전립샘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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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샘 질환

환자에게 전립샘 질환에 대해 설명하는 곽태일 원장.

절제 수술의 후유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에 등장한 것이 레이저를 이용한 최소절개 시술법인 ‘광선택적 전립샘 기화술(PVP·Photoselective Vaporization of the Prostate)’이다. 이는 혈관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고출력 KTP 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샘 조직을 기화시켜 없애는 첨단 기술이다. 미국에서는 2002년 말부터, 국내에서는 2004년 처음 도입됐다. 시술 후 소변이 나이애가라 폭포수처럼 혈뇨 없이 맑고 세차게 나온다는 의미에서 ‘나이애가라 PV’라는 별명이 붙었다. PVP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출혈이 없다는 것이다. 기존의 절제 수술이 전립샘 주변에 무수히 뭉쳐 있는 미세 혈관을 잘못 건드려 과다출혈을 초래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비춰 볼 때 PVP 수술은 진일보한 수술임에 틀림없다.

또 열이 절개한 이외의 부위로 전달되지 않아 주변 조직이 부어오르는 일도 없고, 일반 내시경보다 더 가느다란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요도나 발기신경을 건드려 요도협착, 발기부전 같은 시술에 따른 후유증을 부를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게 곽 원장의 설명이다. 또 KTP 레이저요법은 수술시간이 전립샘의 크기에 따라 30∼50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오랫동안 요양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이 치료법을 이용할 경우 수술 후 이틀 이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곽 원장은 PVP 수술이 일부 병원이 선전하는 것처럼 만능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PVP 수술의 가장 큰 흠은 절개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 곽 원장은 “크기가 60~70g에 달할 경우 절개하는 동안에 조직이 다시 밀려들어와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전립샘 비대증을 오래 방치하면 배뇨 장애 증상뿐만 아니라 방광에도 연쇄적인 기능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방광 기능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는 점. 그래서 곽 원장은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할 경우에는 PVP 수술을 고려해보라”고 권한다.

비뇨기과 네트워크 병원인 멘파워 비뇨기과를 이끌고 있는 곽 원장은 음경 확대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펄레인을 사용한 귀두 확대 및 조루 치료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세계 성장애학회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2003년 비뇨기과 추계 학술 발표에서 국내 최초로 ‘라이오플란트를 이용한 음경확대술’에 관해 논문을 발표 및 공개했다. 현재 많은 비뇨기과에서 라이오플란트를 이용한 남성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이 시술법을 원스톱 라이오플란트 음경확대술로 발전시켜 많은 남성이 왜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있다.

토마토와 마늘을 많이 먹자



전립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생활과 생활자세 교정이 필수다. 전립샘 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식품은 토마토와 마늘. 토마토엔 강력한 항암효과를 지닌 라이코펜과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마늘은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또 전립샘 압박을 줄이고 원활한 신진대사가 필요하기에 규칙적인 성관계도 전립샘 건강에 유익하다. 전립샘을 위한 영양제로 비타민E와 셀레늄이 다량 함유된 영양제가 좋다.

그리고 다음의 7가지 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빨리 벗어나자. △과음·과로를 피하고, 장시간 앉는 일을 피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온욕 그중에서도 좌욕과 반신욕을 자주 한다. △채식을 생활화한다. 토마토, 두부, 마늘을 즐겨 먹자. △매일 30분 이상 하체운동(골반체조)을 한다. △전립샘 질환에 걸려도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 증상이 보이면 조기 검진을 받는다.

신동아 200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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