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호

어머니 사랑으로 지구촌 이웃 감싼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여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12-11-21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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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벌이는 복지활동의 핵심가치는 ‘생명 살리기’다.
    • 심장병, 난치병으로 생명이 위급한 어린이를 돕는 데서 출발해 재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세계인을 돕는 것으로 사업이 확대됐다. 또한 가뭄으로 고생하는 국가에 물 펌프를 지원하며 세계 각지에서 클린월드운동을 벌이고 있다.
    • 난치병-다문화가정-빈국 어린이 돕기 앞장
    • 11월 28일 서울학생체육관서 13번째 행사
    어머니 사랑으로 지구촌 이웃 감싼다

    2010년 12월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연평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재난 피해민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어린이, 희귀난치병 환자,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리에 8000여 명이 참여했다.

    리티시아(49)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이주했다. 한국인 남편은 소아마비 환자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은 언어장애를 가졌다. 리티시아는 경기 부천시 집에서 샴푸 통에 쓰이는 펌프를 만든다. 아들이 작은 손으로 엄마의 부업을 돕고 있다. 몸이 아픈데도 믿음직스럽게 커가는 아들이 대견하다고 리티시아는 말했다. 리티시아 가족은 복지단체의 지원 덕분에 먹고사는 걱정이 다소 줄었다.

    김채니 양은 올해 다섯 살이다. 어머니가 필리핀에서 이주해왔다. 아버지는 일용직 근로자. 채니는 선천성 녹내장과 무홍채증을 앓는다. 눈의 각막이 손상됐다. 동공이 보통 사람보다 크다. 시각장애 6등급. 희소병인 윌림스 종양 탓에 수술도 받았다. 채니는 복지단체의 도움으로 안과 진료와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채니의 어머니는 “씩씩하게 병마와 싸우는 딸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리티시아와 채니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의 도움을 받고 있다. 위러브유는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글로벌 복지단체.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헌신적인 감정은 없을 것이다.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열쇳말로 삼아 12년간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자녀의 고통을 누구보다 아파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실의와 절망 속에서 고통 받는 사람을 돕겠다는 것. 이 봉사단체가 밝히는 설립이념은 이렇다.

    “어머니의 사랑이 넘치는 가정은 세상 어느 곳보다 편안한 삶의 안식처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우주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하나의 가정과 같습니다. 모든 지구촌 가족이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위러브유의 꿈과 소망입니다.”



    11월 2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위러브유가 개최하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열린다. ‘주는 사랑’과 ‘받는 사랑’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 한마당. 위러브유는 2000년부터 해마다 생명의 소중함과 이웃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콘서트를 개최해왔다. 올해로 13회째.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의 설명이다.

    “생명이 위급한 어린이를 비롯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생명의 소중함과 이웃사랑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콘서트입니다. 2000년 12월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취지로 시작해 국내외 이웃에게 도움을 전해왔습니다. 올해 콘서트에서는 빈곤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어린이들과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각종 재난 등으로 고통을 겪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키리바시, 아프리카 가봉 등에 거주하는 어린이에게 식수, 의료, 학업, 생계 지원과 함께 삶의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어머니 사랑으로 지구촌 이웃 감싼다
    배우 이순재 씨가 후원회장

    어머니 사랑으로 지구촌 이웃 감싼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매년 소외된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제공하는 ‘김장 나누기’ 운동을 벌인다.

    위러브유는 심장병과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도와왔으며 산재(産災)를 당한 외국인 근로자와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65세 넘은 조부모와 18세 이하의 손자·녀로 구성된 가족), 독거노인, 다문화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생명 살리기 헌혈하나둘운동’ ‘김장 나누기’ 행사도 벌인다.

    위러브유의 활동 반경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물 부족 탓에 고난에 처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각지에 물 펌프를 설치해줬다. 2008년에는 네팔에서 수재민 구호활동과 공립학교· 빈곤가정 지원활동을 벌였다. 2007년에는 지진이 발생한 페루와 파키스탄에서 이재민을 도왔다. 또한 깨끗한 환경을 위한 ‘클린월드운동’을 2008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배우 이순재 씨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은 누구나, 언제든지 동참할 수 있는 단체다. 봉사는 자신이 가진 것을 사회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위러브유 행사에 참석한 연예인 중 상당수가 수년째 봉사를 계속한다. 회원들의 순수한 열정에 감동받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10년 가까이 이 단체의 후원회장을 맡아왔다.

    장길자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무엇보다도 회원들이 봉사를 정말 기쁘고 즐겁게 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하나같이 기쁜 마음으로 봉사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서로 연락해 달려갈 만큼 적극적입니다. 북미, 유럽 등 개인주의가 팽배한 곳에서 즐겁게 남을 돕고 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고 현지 정부, 지자체, 언론, 시민이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 회원이 많은 덕분에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페루에서는 지진으로 학교가 무너져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임시교실을 지어줬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저소득 가정을 돕고 있으며 가난한 초등학생에게 책가방 등 학용품을 전달했습니다. 홍수 피해로 이재민이 된 파키스탄, 네팔 사람들과 지진 피해를 본 일본인에게 구호품과 성금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난치병 어린이 등 300여 명 도와

    어머니 사랑으로 지구촌 이웃 감싼다

    4월 29일 지구촌 500여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현지 회원들이 노스리지 지역을 정화했다.

    2000년 서울 중구 정동 정동이벤트홀에서 음악회를 열어 심장병 어린이를 도운 것이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의 효시다. 그간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전, 인천, 경기 성남·수원시에서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는 자원봉사에 힘써온 위러브유 회원과 수혜자, 회원가족, 후원·협찬 관계자, 지역 유지가 어울리는 문화행사다.

    심장병 어린이를 돕고자 시작한 이 콘서트는 해를 거듭하면서 희귀·난치병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빈곤가정 어린이, 독거노인, 산재를 당한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으로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올해 콘서트 때 모일 성금 중 일부는 기후변화로 고통을 겪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키리바시와 아프리카 가봉 등의 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한다.

    콘서트 출연자는 거의 대부분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한다. 그간 해바라기, 유열, 노사연, 이무송, 이승훈, 인순이, 이광조, 윤태규, 백미현, 김조한, 김규민 씨 등의 가수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후원회장인 이순재 씨를 비롯해 배우 김성환, 김보성, 박철, 김지유, 진유영 씨 등이 무대에 올라 회원과 수혜자를 격려했다. 위러브유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가수 이승훈 씨는 1회 콘서트부터 올해까지 매회 콘서트에 참여했다. 2009년 10회 콘서트 때부터는 직접 작곡한 ‘위러브유’라는 노래를 회원들과 함께 불렀다.

    올해 콘서트는 1부 사랑의 기금 전달식, 2부 사랑의 콘서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선 회원들이 모은 ‘사랑의 기금’(의료비 및 생계비)과 선물이 수혜자 가족과 수혜국에 전달된다. 2부 콘서트에는 배우 이순재·김성환·한혜진 씨, 가수 김흥국·이승훈·윤태규·백미현 씨 등이 참석한다.

    위러브유는 콘서트를 통해 지금껏 심장병 어린이 24명, 희귀·난치병 어린이 78명, 기타 질병 어린이 18명, 극빈 결손가정 어린이 24명, 소년소녀가장 38명, 조손가정 15가구, 독거노인 2명, 다문화가정 40가구, 산재를 당한 외국인 근로자 3명 등 고난을 겪는 308명의 이웃에게 따듯한 손길을 내밀었다.

    2010년 12월 열린 11회 콘서트 성금의 일부는 인도네시아·파키스탄의 이재민, 아프리카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2011년 12회 콘서트 성금 중 일부는 네팔, 캄보디아의 교육시설과 생계비·의료비 지원에 쓰였다.

    가나 네팔 등에 물 펌프 지원

    매년 봄 열리는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는 늦가을 혹은 초겨울에 열리는 콘서트와 더불어 위러브유가 개최하는 양대 행사 중 하나다. 2002년 6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5월 14회 대회까지 개최됐다.

    가족걷기대회의 초기 수혜자 역시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다. 회를 거듭하면서 희귀·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빈곤가정 어린이, 저개발국에 거주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로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2008년 제10회 대회 때부터는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으로 지원 범위를 더욱 넓혔다. 가뭄으로 신음하는 아프리카, 아시아 각지에 물 펌프와 물 저장시설을 지원하고 있는 것.

    지난해 3월 13일 캄보디아 따까에우의 쁘러훗 초등학교. 새로 설치한 물 펌프를 보고자 모인 주민들로 학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쏘쿤 캄보디아 우정정보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공무원, 취재진 등 600여 명이 모였다. 펌프가 꺽꺽 소리를 내다 마침내 물줄기를 토해내자 참석자들은 “와~” 하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쏘쿤 장관은 “이 지역 주민과 학생의 식수 부족 문제를 덜어줬으며 질병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위러브유는 지금껏 8대의 물 펌프를 캄보디아에 설치해줬다.

    위러브유가 물 펌프를 처음으로 지원한 곳은 가나의 브레맨 코코소 마을. 주민들이 빨래, 목욕을 하는 냇물을 식용수로 사용해 기니아충에 감염되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 기니아충 알은 물벼룩에 기생한다. 물벼룩이 섞인 강물을 마시면 알이 몸속으로 들어가 부화한다. 성충은 사람의 살을 뚫고 몸 밖으로 나온다. 길이가 1m가 넘는 기니아충도 있다.

    위러브유는 2008년 12월 수맥탐사에 나서 두 달 만에 물 펌프 두 대를 이 마을에 설치했다. 2009년 2월 기증식 때 마을 사람들은 ‘위러브유’를 외치며 이 단체에 고마움을 표했다. 마거릿 클라크 퀘세 주한 가나 대사는 “위러브유의 지원 덕분에 가난한 아이들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물 펌프 지원은 사랑을 전하는 고귀한 일”이라고 말했다.

    위러브유가 ‘생명의 물 보급운동’을 통해 물 펌프를 보급한 곳은 가나 콩고 케냐 캄포디아 네팔 등 9개 국가다.

    인터뷰 |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

    ‘생명 살리기’가 최우선 목표


    어머니 사랑으로 지구촌 이웃 감싼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자원봉사 활동과 관련한 공로로 2004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2011년엔 4000시간 넘는 봉사활동을 한 덕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여한 ‘라이프 타임상’을 받았다. 이 상은 자원봉사를 하는 단체, 개인을 격려하고자 백악관이 제정한 것. 캄보디아 정부도 2011년 장 회장에게 국왕 훈장을 줬다.

    -어떤 분들이 회원으로 활동합니까.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많은 분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진심을 다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한 사람들, 혹은 과거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자신도 남을 돕겠다고 참여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회원이 더욱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4월 29일 실시한 클린월드운동 때는 세계 78개국 500여 지역의 봉사자들이 동참했습니다.”클린월드운동(Clean WORLD Movement)은 물, 공기, 지역, 삶을 깨끗하게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개념의 복지활동이다. 월드(WORLD)는 지구환경을 구성하는 물(Water), 공기(Oxygen), 지역(Region), 삶(Life), 후손(Descendant)의 이니셜을 조합한 것. 깨끗한 마음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행복한 삶을 만들자는 의미라고 한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보면 마음이 가게 마련입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껏 끓인 된장찌개를 나누고 추운 겨울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줬습니다. 그러다 주변 이웃들과 생명이 위급한 아이들을 함께 살려내면서 자연스럽게 나눔의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이웃을 돕다보니 동참하는 이가 많아져 10여 년 전 복지단체로 성장했습니다.”

    -보람이 가장 컸던 때는 언제입니까.

    “생명을 잃을 뻔했다가 우리의 작은 도움으로 살아난 사람을 지켜보거나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사람이 희망을 얻어 자신도 남을 돕겠다며 찾아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낯선 한국에서 살아가며 우울증과 향수병으로 고생하던 다문화가정 주부를 만났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정성껏 담근 김치를 선물했습니다. 올해 설에는 맛있는 떡국과 잡채, 부침개, 곶감 등 푸짐한 음식 선물을 가져가 함께 나눴습니다. 한국에 온 지 5년이 다 됐는데도 한 번도 베트남 친정에 다녀오지 못한 게 안타까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지금은 한결 밝아진 얼굴로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기쁩니다.”

    -위러브유는 그간 어떤 활동을 해왔습니까.

    “우리 회원들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웃을 도울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자 합니다. 올해 5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 등 세계 기후난민을 돕고자 개최한 행사에 회원, 시민, 각계 인사 등 1만5000명이 참여했습니다. 헌혈하나둘운동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린다는 점에서 보람이 더욱 큽니다. 회원들이 응급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헌혈하나둘운동에 나서는 것도 모자라 수혈환자가 많은 병원이나 관련 단체에 전해달라며 헌혈증까지 기증합니다. 또한 환경과 복지를 유기적 관계로 보고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세계 각국의 산, 강, 바다, 거리 환경을 정화하고자 실시한 클린월드운동에 세계 500여 지역에서 수많은 이가 참여했습니다.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해외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압니다.

    “올해 3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습니다. 7월에는 가봉 정부 초청으로 우리 회원들이 현지로 날아가 클린월드운동을 전수하고 가봉 대학생들과 수도인 리브르빌의 해변에서 환경정화운동을 벌였습니다.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은 기후난민 돕기, 인류복지의 근간인 환경을 정화하고 깨끗한 삶을 만들기 위한 클린월드운동, 오염된 물을 마시며 질병에 시달리는 물 부족 국가 주민을 위한 물 펌프 설치 지원, 지진과 홍수 등 재난으로 피해를 본 사람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 그밖에도 가난 등 각종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위러브유가 강조하는 가치는 뭔가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입니다. 아무리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고 멋진 꿈을 품고 있더라도 생명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단체의 복지활동은 ‘생명 살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합니다. 10년 넘게 해마다 개최하는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도 그런 취지입니다. 심장병, 난치병으로 생명이 위급한 국내외 어린이를 돕는 데서 시작해 이제는 각종 재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세계인을 돕는 행사로 확대됐습니다.”

    -내 삶이 팍팍하고 고단한데, 남을 어떻게 돌보나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봉사는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내 가족이라 여기고 작은 사랑을 베풀다보면 욕심이 사라지고, 나아가 갈등과 분쟁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남을 돕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 직접 해보시면 분명히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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