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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율주행’ SUV 수소전기차 NEXO

현재가 된 미래… 더 절실해진 인프라 구축

  • |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친환경+자율주행’ SUV 수소전기차 NE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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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상된 성능과 디자인… 최첨단 자율주행 기능 장착
    ●넥쏘 1만 대 운행…60만 그루 나무 심는 탄소 저감 효과
    ●5분 충전에 609km 주행… 중형 SUV 가격대 판매 전망
    ●올림픽, 패럴림픽 기간 일반인 대상 시승 행사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더욱 향상된 성능과 디자인에 최첨단 자율주행 기능까지 장착한 신개념 차. 넥쏘는 2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시승한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7km를 자율주행했다. 문 대통령은 “조심조심 갈 줄 알았는데 고속도로 제한속도 110km에 맞춰 아주 빠르게 운행하면서 앞차와 거리를 맞추고 차선을 바꾸고 하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고 격찬했다. 이어 2월 5일엔 현대차 출입기자단을 태우고 경기 고양에서 평창까지 약 250km를 주행했다. 평창 시내에서는 약 7km를 시범 자율주행을 했다. 

지난해 8월 63빌딩에서 열린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처음 공개된 넥쏘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세계 언론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역시 1월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회’ 연례포럼 행사에서는 ‘중국 전기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완강(萬鋼) 과학 기술부 장관이 ‘최고의 수소전기차’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첨단 ADAS 기술력’ 집약

넥쏘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RVPM센터장 박병철 상무는 “넥쏘는 디자인, 항속거리, 안전성, 실용성, 첨단 기술력 및 특화 콘텐츠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넥쏘의 디자인 특징을 설명한다면.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미래와 현재의 시각적 경계를 보여주는 ‘호라이즌 포지셔닝 램프’와 클린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히든 리어 와이퍼’, 하이테크 이미지의 ‘대화면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브리지타입 센터콘솔’ ‘버튼식 SBW’ 등 기존 차와 차별되는 요소를 구비했다. 또한 여러 공기역학 기술을 집약해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공력 성능을 동시에 실현했다.” 



‘안전성’은. 

“수소탱크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총격시험, 파열시험 등을 포함한 수소탱크 안전 인증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기존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시험,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하의 수소안전성을 재차 검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과 수소탱크를 보호하는 five-way 크로스멤버 적용 등을 통해 차량 자체의 충돌안전성도 충분히 확보해 수소전기차 최초로 국내/유럽/미국 지역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실용성’은 어떤가. 

“일반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를 탑재하기 때문에 적재 공간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넥쏘는 동급 내연기관 SUV와 동등 수준의 실내 공간과 적재용량을 확보했다.” 

‘첨단 ADAS 기술력’ 집약체라고 하는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은 운전자가 하차한 상태에서도 원격으로 자동 주차를 수행한다. 직각주차와 평행주차를 모두 수행하며 출차까지 가능해 좁은 주차 구역이나 비오는 날에 매우 유용하다. 또한 차선을 변경할 때 좌우 후측방 영역을 클러스터에 영상으로 표시해주는 ‘후측방 모니터(BVM) 기능’을 적용해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접촉/충돌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시스템’에 더해 일반 도심에서 차선의 중앙을 달리도록 유지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고했다.” 

그 밖에 특징은.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공기 정화량 및 CO₂ 절감량 등의 환경 개선 기여도를 보여줌으로써 고객이 수소전기차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수소전기차 1대 714명 마실 공기 정화

지난 2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동아DB]

지난 2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동아DB]

넥쏘는 수소연료 1회 완충 시 국내 기준으로 약 609km, 유럽 시내 기준으로는 약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에서 가장 긴 거리다. 완충 시간도 5분에 불과하다. 전기자동차가 최단 20~30분(급속충전기 기준)에서 4~6시간(완속충전기) 충전으로 200~400㎞를 주행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수소전기차는 공기 중의 산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만든 전기로 모터를 구동한다.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기 때문에 공기를 오염시키는 매연을 내뿜지 않고 운행 중에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100% 무공해 친환경 자동차다. 운행 과정에서 고순도의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현대차는 넥쏘 1만 대는 나무 60만 그루를 심는 탄소 저감 효과가 있고 디젤차 2만 대분의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영선 의원은 수소전기차 한 대가 714명이 마실 공기를 정화한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 세계시장은 2018년 3만 2000대에서 2020년 5만 900대, 2025년 25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넥쏘를 앞세워 2018년 3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누계 판매 1만 대를 달성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쏘 판매 가격은 3월 말 공개될 예정인데 현대차는 보조금 및 세제혜택 적용 시 중형 SUV 가격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충전소다. 현재 전국에 수소충전소가 11개에 불과하고 그나마 일반인이 충전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2025년까지 210여 곳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여러 차례 차질을 빚은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는 2월 10일부터 24일까지,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넥쏘 시내 자율주행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수소 에너지’를 다양한 각도로 형상화한 체험관인 ‘현대자동차 파빌리온’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2월 25일)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3월 9~18일)에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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