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호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

대륙 동쪽 끝 붉은 산에 海神이 살아 숨쉰다

  • 글· 엄상현 기자 /사진· 엄상현 기자,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입력2005-09-12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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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신라시대인 서기 820년 전후 동아시아 해상을 장악한 장보고(?~841). 역사 속에서 ‘모반을 획책한 반역자’(삼국사기) ‘반란을 획책한 미천한 해도인’(삼국유사)으로 매도된 그가 1200년 만에 ‘해신’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전남 완도 청해진 바닷속에 잠든 그의 기백과 혼은 지금도 일본, 중국을 거쳐 베트남, 인도, 아랍 및 페르시아에 이르는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유장하게 흐른다. 하지만 그가 남긴 유적은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 산둥성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에 가야 비로소 만날 수 있다.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주최한 ‘2005년 해상왕 장보고 중국 유적답사’에 함께했다.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

    중국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진 적산에 자리잡은 적산법화원 전경.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

    1. 전남 완도군 완도읍 대신리 소세포 1만6000여 평에 꾸며진 KBS 대하드라마 ‘해신’ 오픈세트장. 드라마에서 청해진 포구마을로 나온다(바다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선박들은 합성사진).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

    2. 진시황이 동쪽으로 순찰하다가 머물렀다는 진시황 사당.<BR>3. 중국에서 제일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성산두(成山頭). 중국 전 총서기 후야오방(胡耀邦)이 남긴 휘호 ‘天無盡頭’(하늘이 끝나는 곳이라는 뜻)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BR>4. 중국의 5대 명산인 ‘오악(五岳)’ 중 ‘동악(東岳)’에 해당하는 타이산(泰山) 정상 초입. 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게들이 짙은 안개에 가려 흐릿하게 보인다.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

    5. 적산법화원 내부에 조성된 인공 연못과 다리.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

    6. 적산법화원 중앙에 세워진 장보고 동상. 그 뒤로 보이는 건물에 장우성 화백이 그린 장보고 화상이 모셔져 있다.<BR>7. 적산법화원 내부 사찰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삼불보전(三佛寶殿)’. 2000년에 새로 건축한 대법당이다.<BR>8. 적산법화원 ‘대웅보전(大雄寶殿)’에서 재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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