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도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강남구 개포동.
- 하지만 그곳에도 부(富)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 2000여 채의 무허가 주택이 밀집한 구룡마을. 이곳 사람들에겐 부르는 게 값이라는 ‘강남 아파트’도, 한 과목에 몇백만원 한다는 사교육 광풍도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다.
-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이들에겐 두 다리 뻗고 쉴 수 있는 ‘집’이 있는 것만도 다행일 정도. 풍요의 기름기가 넘쳐날수록 빈곤의 한숨도 깊어간다.
풍요 속의 짙은 한숨 서울 강남의 그림자
사진·글: 조영철, 박해윤 기자
입력2003-11-28 14:44:00
[주목! 이 사람] ‘북에서 온 초선’ 박충권 의원
정혜연 기자
미국의 선택은 ‘트럼프의 재림’이었다. 11월 5일(현지 시간)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했다. 같은 날 치러진 상원·하원 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승리, …
이현준 기자
“했어야 할 사과를 했지만 국민 기대에는 못 미쳤다고 본다. 처음 15분 동안 모두 발언을 하실 때는 사과의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나머지 2시간 가까이 기자회견을 하면서는 사과의 진정성이 희석됐다. 용어나 표현 방식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치겠다는 의지가 국민들께 전달이 잘 안 됐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이 있은 11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만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흠집 내기’가 아니라 “고치면 더 잘할 거라 믿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지영 기자
지금 우리는 선거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여론조사가 도입된 시기는 1987년 대선이었다. 당시 여론조사는 선거 판세와 전략 마련을 위해 사용됐고, 외부 공개는 허용되지 않았다. 14대 대선 경쟁이 본격화하던 1992년 6월까지도 언론사들이 후보자 지지도를 조사해 공표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그해 11월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후보자나 정당 명의가 아닌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 공개가 허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