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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부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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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부인 외
상생과 개벽의 문화지대 새만금문화권 김성환 외 지음새만금지역의 문화와 자연, 사람들을 조명함으로써 새만금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책. 군산대 환황해연구원 산하 지역문화센터 김성환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연구원이 1년여 함께 고민하고 연구·토론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새만금지역의 특징적인 문화 요소를 조사·발굴하고, 각각의 사례를 관통하는 고유한 문화적 동질성을 찾아내어 그것을 기반으로 ‘새만금문화권’을 정립할 것을 제안한다. 동학군의 개벽사상을 잉태하고, 실학정신과 민중사상이 은거한 이 지역에서 ‘상생’과 ‘개혁’의 문화 코드를 뽑아내고 그 가치를 발현할 학술대회, 축제, 테마파크 등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정보와 사람/456쪽/1만8000원

수로부인 정건영 지음‘삼국유사’ 시편에 실린 ‘헌화가’ ‘해가’에 등장하는 수로부인과, 그에 관한 배경 설화를 재구성한 장편소설. 신라 최고의 미인 수로에게 꽃을 꺾어 바친 견우 노인, 용왕에게 납치된 수로부인을 되찾기 위해 바닷물을 치며 목이 쉬도록 노래를 불렀다는 백성의 이야기를 뼈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한 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엮어냈다. 수로부인은 계급 상승을 노린 아버지에 의해 성불구자인 순정공과 정략 결혼한다. 그러나 신라의 삼국통일 후, 유민으로서 고구려 부흥을 꾀하던 산적 두목 마방은 수로부인을 납치한다. 삼국통일 후 신라와 고구려 유민의 갈등, 왕을 둘러싼 대신들의 암투가 녹아들어 있다. 민중출판사/280쪽/9000원

20세기 전쟁영화가 남긴 메시지 김재명 지음전세계 국제분쟁지역을 누비며 취재해온 저자가 이번엔 20세기 전쟁영화 속 현장을 샅샅이 뒤졌다. 제1차 세계대전을 시작으로 스페인내전, 제2차 세계대전, 중동전쟁, 보스니아내전, 아프리카내전 등 20세기에 벌어진 참혹한 전쟁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과 함께, 이 전쟁들이 영화에선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전쟁의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실체, 한치의 자비로움도 허용하지 않는 냉혹한 국제정치 현실을 확인하고, 그러한 잔혹한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피어나는 휴머니즘을 발견한다. 한편 영화가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전략적으로 이용되어왔는지도 살펴본다. 탑건프로네시스/192쪽/9000원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 백낙청 지음통일운동과 진보학계의 ‘대부’로 여겨지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번 시론집에서 “한반도는 이미 통일의 과정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이 같은 도발적 명제의 밑바탕에는 통일에 대한 새로운 발상이 깔려 있다. 그는 점진적인 분단체제 극복작업 중에 어느 순간 ‘도둑같이’ 찾아오는 통일이야말로 한반도식 통일의 불가피하면서도 바람직한 과정이며, 남북 현 정권의 안정을 보장하고, 남북간 주민 이동을 적당히 통제하는 국가연합 형태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점에서 “남측의 연합제 안(案)과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나가기로 하였다”는 6·15남북공동선언 조항은 표현이 모호하지만 실현 가능한 합의를 담은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그는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한반도식 통일이 진행 중인 현 시대를 ‘남북의 점진적 통합과정과 연계된 총체적 개혁의 시대’로 정의하며 민족통일을 우선시하는 자주파, 노동자·농민의 권익을 앞세우는 평등파, 온건 개혁세력이 결합한 ‘변혁적 중도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백 교수는 또 “남북문제에서 통일보다 평화가 중요하다” “민주화 이후 오히려 민주주의가 퇴보했다”는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참여정부 비판에 대해 “분단체제를 간과한 주장이며, ‘민주화세력의 집권으로 망가진 대한민국’이라는 보수세력의 결론과 맞닿는다”고 비판했다. 창비/288쪽/1만5000원

아이들은 자연이다 장영란·김광화 지음, 박대성 사진전라북도 무주 산골에서 8년째 농사지으며 살고 있는 장영란·김광화 부부와 6년 전 학교를 그만둔 두 아이가 집에서 함께 공부하고 일하며 보낸 6년의 기록. 2001년 딸 정현(탱이)은 초등학교를 마친 뒤 잠시 중학교에 다니다가, 아들 규현(상상이)은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후 본인들의 뜻에 따라 학교를 그만뒀다. 학교 다닐 때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과 두려움 때문에 한동안 아이들을 앉혀놓고 공부시키고, 아이가 늦잠을 자거나 놀면 불안해했다. 그러나 결국 ‘집 학교’마저 놓아버렸다. 이 책에는 부모 자신이 억압과 굴레에서 벗어나고, 아이들 스스로 제 할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집에서 지내는 아이들의 사회성 문제에 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돌베개/292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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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구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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