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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학자 문승일 - 사진

“다른 사람 표정을 담으며 내 자신을 들여다봅니다”

전기공학자 문승일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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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교 읍내의 사진관집 셋째아들로 태어났지만 사진을 본격적인 취미로 삼은 건 불과 4~5년 전부터다. 서울시청과 광화문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걸어 나가면 싱그러운 피사체들을 만날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찰나의 기쁨에 빠져있는 그들을 촬영하면서 그 또한 행복에 젖어든다.
전기공학자 문승일 - 사진
서울대 전기공학과 문승일(文丞佚·46) 교수의 연구실은 어딜 봐도 공학자의 방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한쪽 벽 전체를 차지한 책장엔 한국현대사, 세계사, 일본사, 교회사 등을 다룬 각종 역사서부터 ‘로마인이야기’ ‘겐지이야기’ ‘태백산맥’ ‘유림’ 같은 소설, 도올 김용옥 교수의 ‘요한복음 강해’, ‘진보와 야만’ 같은 최신 화제작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인문서적이 꽂혀 있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서점에 나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 구입하고, 2년에 한 번꼴로 책장을 깨끗이 비우고 다시 채운다고 하니 책 욕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전기공학자 문승일 - 사진

다락방 암실에서 현상 작업 중인 문 교수. 문 교수가 수줍게 꺼내놓은 ‘작품’의 색감과 느낌이 보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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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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