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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세계로! 지구촌 누빈 ‘꼬마 애국자’

리틀엔젤스 창단 50주년

태극기를 세계로! 지구촌 누빈 ‘꼬마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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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62년부터 세계 각지서 6000회 공연
  • ● 발레리나 강수진 문훈숙, 소프라노 신영옥 등 예술인 배출
  • ● 6·25 참전 22개국서 ‘보은 공연’ 외교도 톡톡
태극기를 세계로! 지구촌 누빈 ‘꼬마 애국자’

리틀엔젤스의 부채춤 공연.

목소리가 곱다. 옷매무새가 단정하다. 가야금 타는 손이 가지런하다. 한복 입고 춤추는 모습이 귀엽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1년 세계 순회공연을 다녀온 리틀엔젤스예술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렇게 말했다.

“돈이 없고 가난한 것은 죄가 아니다. 진짜 가난한 것은 역사와 문화가 없는 것이다. 어린 천사들은 전 세계를 돌면서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꼬마 애국자다.”

“한류의 까마득한 원조”

리틀엔젤스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주최 한국문화재단)이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태극기를 세계로, 기적의 50년’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리틀엔젤스는 이날 ‘화관무’ ‘북춤’ ‘가야금병창’ ‘부채춤’ 꼭두각시’ 등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리틀엔젤스 출신의 소프라노 신영옥 씨(미국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 프리마돈나)도 특별출연해 ‘광란의 아리아’를 불렀다. 사회는 KBS 박은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박 아나운서는 1989년부터 7년간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활동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리틀엔젤스는 그동안 민간 외교사절로서 구실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예술인을 탄생시켜왔다. 세계적 소프라노 신영옥,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문화 계승자 김덕수,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문훈숙 등 걸출한 동문을 배출했으며 대학교수, 안무가, 미스코리아, 배우 등 다방면에서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축사했다.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은 “리틀엔젤스는 한류의 까마득한 원조다. 50년 동안 수많은 공연으로 아름다운 문화의 나라, 대한민국을 알려왔다”고 자랑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20년 전 창단 30주년 축하무대에 올라 공연한 기억이 생생하다. 벌써 20년이 흘렀다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리틀엔젤스 출신으로 이날 관람석에서 후배들의 공연을 지켜본 배우 황정음 씨는 “땀 흘리며 연습하고 언니, 동생들과 해외 공연을 다니면서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리틀엔젤스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며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수진도 어린 시절 리틀엔젤스에서 무용 재능을 키웠다. 홍경희 전북도립무용단장, 남기문 국립국악원 사물놀이 대표, 신명숙 대진대 무용예술학부장, 곽은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 전은자 성균관대 무용학과 교수, 김운미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 전유오 서원대 무용과 교수, 심숙경 국립국악원 무용단 안무자, 이노연 부산시립무용단 수석안무자, 탤런트 박한별 등도 리틀엔젤스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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