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워 솔저스’는 바로 이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DVD 영상은 1.78대1의 와이드 화면으로, 정글에서의 전투와 실제를 방불케 하는 헬리콥터 및 전투기 비행을 박진감 넘치게 보여준다. 컴퓨터그래픽(CG)을 극도로 배제한 점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다. 기존 5.1채널에 비해 1채널을 더 늘린 돌비 디지털 6.1채널의 사운드도 여기저기서 터지는 전투를 옆에서 목격하는 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영화는 하버드대 정치학석사 출신으로 전투에 참여한 할 무어 중령(멜 깁슨 분)과 종군기자 조 갤러웨이(배리 페퍼 분)가 회고 형태로 쓴 소설 ‘우리는 한때 젊은 군인이었다’를 기초로 한 작품. 스페셜피처(부록)에서 만나는 실존인물 할 무어 중령의 영상과 인터뷰야말로 DVD만이 주는 의미 있는 자료다. 그가 들려주는 당시 전투 상황과 여기에 얽힌 동료의 죽음과 슬픔, 꽃다운 청춘 이야기는 이 영화와 베트남 전쟁의 역사를 한결 정밀한 시각으로 읽어내게 해준다. 그래서 다큐멘터리 제목도 ‘역사 바로 보기(Get It Right!)’다.
또 다른 부록인 10개의 삭제장면 모음은 이 영화가 어떻게 편집됐으며 역사적 사건에 대한 영화적 해석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였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엔터원 제작. 2만5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