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몸매에 안경까지 쓴 올리브는 우연히 어린이 미인대회인 미스 리틀 선샤인 출전 기회를 얻는다. 이들 가족은 미국 뉴멕시코에서 행사가 열리는 캘리포니아까지 고물 미니버스를 타고 1박2일간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결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 가족은 여행을 통해 갈등이 증폭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난관을 겪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재발견한다.
국내에서는 개봉 직후 막을 내렸다. 그러나 탄탄한 이야기 구성, 자연스러운 웃음, 뭉클한 감동으로 많은 마니아를 낳았다. 여러 영화제에서 28개의 트로피를 받았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35대 1의 DVD 화질은 저예산 독립영화라 다소 거칠고 투박하다. 그러나 로드무비답게 주변 풍경을 잘 묘사했다. 돌비디지털 5.1채널 사운드도 무난한 편이다. 말끔한 대사 처리에 듣기에 편한 배경음악이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스페셜피처(부가영상)로는 부부 감독으로 이 영화 연출을 맡은 조너선 데이턴, 발레리 패리스가 6년 동안 제작비를 마련해 30일 만에 촬영을 끝낸 뒷얘기, 또 다른 결말 장면 모음을 담았다. 20세기폭스 제작. 2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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