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오래된 정원’ ‘스카우트’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 5·18 민주화운동을 직간접으로 다룬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됐다. 그중에서도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는 5·18을 본격적으로 다룬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개봉 당시 영화 팬과 평론가의 평가는 양극으로 엇갈렸다.
영화는 순박한 꿈을 안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비극적인 역사의 소용돌이에 우연히 휘말리게 되면서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처럼 실제 역사가 주는 논픽션의 힘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극장에서의 대흥행에 힘입어 DVD도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3장짜리 한정판으로 화려하게 발매됐다. 2.35대 1 와이드 화면은 1980년 당시의 금남로 등 광주 시내 풍경을 선명한 색감으로 현장감 넘치게 담아냈다. dts 5.1채널 음향 역시 계엄군과 시민군의 시가전 총소리를 방향감이 뚜렷하게 들려준다.
스페셜피처(부가영상)에는 김 감독과 김상경 안성기 이요원 김준기 박철민 등 배우들의 본편 해설을 비롯해 영화 제작과정, 시각효과 및 세트 디자인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광주, 10일간의 기억’이란 다큐멘터리는 광주항쟁을 겪은 17인의 증언과 당시 현장 장면을 보여준다. 플래니스 제작. 2만9500원.
스타더스트
| 이 영화는 동화적인 SF 판타지에다 멜로, 공포, 스릴러, 유머 등 다양한 감성을 첨가한 컬트적 상상력이 눈부신 작품이다. 미셀 파이퍼, 로버트 드 니로, 피터 오툴, 클레어 데인즈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열연이 재미를 더한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줄 하늘의 별을 가져오기 위해 온갖 역경을 헤치고 분투하는 청년, 무엇이든 이뤄줄 수 있는 신비한 별의 여인, 그 별을 쫓는 못된 마녀, 마법의 땅 스톰홀드 왕국의 세 왕자, 다혈질 해적이 얽히고설키며화려한 모험의 세계를 펼쳐낸다. 스페셜피처에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쓴 영국 작가 닐 게이먼이 등장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들려준다. 삭제 장면, NG 장면 모음도 흥미롭다. 2.35대 1 화면, 돌비디지털 5.1채널 음향 지원. 2만5300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