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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車 개발, 활성화 탄력 붙었다

현대모비스-LG화학, 배터리팩 합작 생산

친환경車 개발, 활성화 탄력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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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손잡고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팩의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를 수행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분야에서 각각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양사의 합작으로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토대가 마련됐다.
친환경車 개발, 활성화 탄력 붙었다

현대모비스 김동진 부회장(왼쪽)과 LG화학의 김반석 부회장이 친환경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전담하는 합작사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친환경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올해 74만대에서 10년 뒤인 2019년에는 1293만대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또한 현재 50만 대 수준인 하이브리드카의 세계 시장 규모도 2020년에는 14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의 가능성과 영향력은 높이 평가하되, 섣부른 붐은 염려하고 있다. 배터리의 가격과 성능 그리고 충전 인프라 스트럭처 때문이다.

11월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전기차의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충전 시간과 충전 방식,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야 성공한다”고 입을 모았다. 즉, 전기차 상용화는 배터리 기술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터리야말로 친환경 자동차의 열쇠다.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는 전기차·하이브리드카·연료전지차에 모두 적용되는 공용기술로 친환경 자동차의 주행거리와 연비 등의 성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술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



그래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은 전지업체들과의 합작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를 확보하고 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일본 도요타는 파나소닉과, 혼다는 GS유아사와, 닛산은 NEC와 배터리 개발 합작사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삼성SDI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친환경車 개발, 활성화 탄력 붙었다
여기에 현대모비스도 나섰다. 현대모비스가 LG화학과 손잡고 친환경 자동차에 장착할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국내 기업과 해외 수요 기업 간 합작사 설립이나 공급 계약은 있었으나, 국내 유력 전문 기업들 간에 협력을 넘어 합작사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2일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친환경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에 이르는 업무를 함께 수행하기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각각 51대 49의 지분율로 참여하며, 이사회는 각 사에서 동수로 지명한 총 6명의 이사로 구성한다. 대표이사는 현대모비스가 지명한 이사가 맡는다.

2010년 초 합작사가 정식 출범한 뒤 시험 생산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배터리팩 관련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Cell)을 공급받아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한 후 현대모비스에 공급한다. 이 배터리팩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친환경 자동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같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비롯해 2011년 출시하는 전기차에 장착된다.

합작사는 우선 현대모비스의 하이브리드카 핵심 부품 공장이 위치한 경기 의왕시에 추가 부지를 마련해, 연간 20만대 분량의 배터리팩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공장 설립 및 운영을 위해 2013년까지 400여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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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선│자유기고가 sudaque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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