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호

“한국이 기축통화국? 외환보유고부터 확대하라”

김대종 세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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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기자

    mrfair30@donga.com

    입력2022-02-25 14: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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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종 세종대 교수.

    김대종 세종대 교수.

    21일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한국이 곧 기축통화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국제금융 경쟁력을 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를 2배 늘려야 한다. 현재 외환보유고는 한국 경제 규모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가 세계 8위라고 국민을 안심시키나 GDP 대비 비중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위스의 GDP는 한국의 절반도 안 되지만 두 배 이상의 외환 보유액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GDP 대비 외환보유고 비중은 28%로 스위스 148%, 홍콩 143%, 싱가포르 123%, 대만 91%, 사우디아라비아 5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안한 한국의 적정 외환보유고는 9300억 달러다.

    출처: 김대종 교수 ‘기축통화와 한국 외환보유고 연구’, 한국은행

    출처: 김대종 교수 ‘기축통화와 한국 외환보유고 연구’, 한국은행

    김 교수는 “한국이 기축통화국이 되려면 원화의 국제금융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준으로 세계 5위, GDP 기준 세계 9위다. 그러나 국제금융 경쟁력은 세계 30위권으로 매우 낮다. 차기 대통령과 정부는 한국 외환보유고를 90%까지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준 기자

    이현준 기자

    대학에서 보건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설령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가치 있는 기사를 쓰길 원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옳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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