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 Freediving
산소통 없이 수중 세계로
사진 · REX
입력2015-10-23 10:58:00
10일 오전 2시 7분, 서울중앙지법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영장 발부
구자홍 기자
한때 부유한 가정에서는 거실 벽면 전체를 활용해 대형 어항을 설치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였다.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풍경은 공간에 생기를 더하고, 일상 속 여유를 선사했다. 오늘날 거실 풍경은 많이 달라졌다. 가족 구성원들은 각자의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한 채 말없이 시간을 보낸다. 길고 복잡한 콘텐츠보다 1분 남짓한 쇼트폼 영상에 익숙해지며, 소통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작은 수조 하나가 주는 정서적 위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좁은 어항 안에서도 그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면 잊고 지내던 생명의 움직임과 조용한 안정감, 아날로그의 여유를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수족관 전문점은 물론 대형 마트에서도 손쉽게 소형 어항을 구할 수 있어, 일명 ‘물 생활’을 시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디지털 시대의 빠른 속도에 지친 현대인에게 물속 생명체들과의 교감은 새로운 힐링 방식이 될 수 있다.
사진·글 지호영 기자
누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가. 이재명 시대 5년간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파워엘리트 111인 면면을 분석한 e북(전자책)이 나왔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을 종합해 111명을 선정했다.
한여진 주간동아 기자
대항해시대를 연 것은 향신료 무역이었다. 아랍 상인이 실크로드와 인도양, 홍해 항로를 장악하면서 유럽 국가는 향신료를 비싸게 소비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 나라는 향신료를 얻기 위해 새 항로를 찾아 나섰다. 스페인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가마를 대서양으로 보냈다. 다가마는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마침내 향신료의 원산지 인도에 도착했고, 이후 포르투갈은 후추·정향·육두구 무역으로 큰 부를 이뤘다. 현대적 의미의 금융은 대항해 시기를 거치며 탄생했다. 금융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 위험, 즉 리스크(risk)는 그리스어 리자(rizha·암석)와 레시쿰(resicum·절벽)과 합쳐진 단어로 ‘바다의 위험한 장애물’을 의미했다. 대륙을 오가며 항해하는 선박이 수많은 위험에 내몰리면서 위험에 관해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때부터 사람들이 리스크를 순응해야 할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통제할 수 있는 요소’로 생각했다는 점이다. 리스크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