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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만년 동안 7000번 윤회한 영혼 김재수 KIST 명예연구원

“외계인들이 알려주는 2012년 지구 대변혁, 깨어 있으면 피할 수 있다”

820만년 동안 7000번 윤회한 영혼 김재수 KIST 명예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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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2년 지자극이 뒤바뀌고 지축이 바로 선다”
  • ● 금성, 화성, 시리우스에서 온 외계인들
  • ● 전생에 맺은 부처님·예수님과의 인연
  • ● 윤회와 진화와 전생(轉生)
  • ●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820만년 동안 7000번 윤회한 영혼 김재수 KIST 명예연구원


김재수(62)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명예연구원(박사)은 금속공학자다. 1974년 KIST에 입사한 뒤 지난해 말 정년퇴직할 때까지 36년간 관련 분야를 연구했다. 그러나 정작 명성을 얻은 건 다른 쪽에서다. UFO, 외계인, 영성, 전생(轉生)…. 그동안 학문의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던 영역에서 일가를 이뤘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자들이 모인 ‘한국정신과학학회’ 회장으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2012년에 태양계, 그중에서도 지구에 대격변이 일어난다는 주장을 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지금 지구의 자기장은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머지않아 지구의 북극과 남극이 뒤바뀌는 지자극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이때 현재 23.5도 기울어져 있는 지축이 바로 설 가능성도 있단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그렇지 않아도 세간에는 2012년을 시한으로 삼은 갖가지 종말론이 떠돌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서에 2012년 세계가 멸망한다고 적혀 있다거나, 고대 마야문명의 달력이 2012년 12월21일 끝난다거나, 태양계의 감춰진 행성 엑스(X)가 갑자기 출현해 2012년 지구와 충돌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2012년에 지축이 흔들리고 천하가 뒤바뀔 것이라는 김 박사의 주장은 이런 루머와 맥이 통한다.

“김재수 박사를 만나보세요.”

문득 ‘한국의 괴짜들’ 연재를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받은 한 독자의 전화 내용이 떠올랐다. 그는 “우리나라에 그만한 괴짜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 후에도 몇 번, 취재 현장에서 김 박사의 ‘명성’을 들었다. 지금이 그를 만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 박사는 “우주의 움직임을 통해 2012년 지구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외계인은 말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자연재해만 봐도 지금 지구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건 알 수 있죠. 미얀마 사이클론, 인도네시아 쓰나미,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처럼, 수십만명이 한꺼번에 죽는 사고가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요. 홍수가 잦아지고 가뭄 기간은 길어지고 폭풍은 강해졌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태풍이나 홍수처럼 기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1950년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지진이나 쓰나미처럼 지질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도 같은 기간 2배가 됐다. 김 박사는 이런 현상을 보며 “도대체 왜?”하는 궁금증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태양계 전체에 엄청난 변화가 진행 중이며, 그 여파로 각종 자연재해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최근 태양이 기상 관측 사상 최대로 활성화되고 있어요. 새벽녘 금성은 과거에 비해 25배나 밝아졌고, 화성 극지방의 얼음층은 거의 다 녹았습니다.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태양계 다른 행성의 환경도 크게 변하고 있지요.”

그는 “지구의 자연재해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결과가 아니라, 전 우주적인 변화의 한 부분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아예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거지요. 오직 기후 변화 때문에 자연재해가 늘어났다고 한다면, 지질적인 문제로 인한 재해까지 증가하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문제는 그가 말한 태양계의 ‘엄청난 변화’가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은 아니라는 점이다. 김 박사는 “여러 과학자가 많은 연구를 진행한 뒤 발표한 결과”라고 했지만 그 내용이 권위 있는 학술지 등을 통해 검증된 적은 없다. 인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정보가 비공식적이거나 영향력이 작은 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이유에 대해 김 박사는 각국 정부와 거대 자본의 정보 통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많은 정치인과 학자들이 선진국의 화석 연료 사용 통제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잖아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는 명분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연시키는,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거죠.”

김 박사는 “우주에 대한 정보가 모두 알려질 경우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정보 통제의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비밀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했다”고 한다. 인터넷 서핑으로 세계 각국의 자료를 검색하고, 해외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미공개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정보원이 있다. ‘외계의 지성체. ’그는 “외계인들이 여러 통로를 통해 지구의 미래에 대해 알려준다”고 했다. 지자극 변화와 지축의 이동에 대한 얘기도 그 과정에서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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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선│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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