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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돌아온 가요계 섹시 아이콘 이효리

무대로 돌아온 가요계 섹시 아이콘 이효리

무대로 돌아온 가요계 섹시 아이콘  이효리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다시 서니 기쁘고도 설레요.”

가수 이효리(34)가 5월 21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3년여 공백을 깨고 무대로 돌아온 그는 예전처럼 짙은 화장과 과감한 노출 의상으로 도발적 관능미를 드러내면서도 인디밴드와의 협업과 자전적 가사 등을 통해 음악적 변화를 꾀했다. 앨범 준비에만 1년 6개월 넘게 공을 들이고 여느 정규 앨범의 2배인 16곡을 담은 점도 이채롭다.

이효리는 이 가운데 9곡의 작사를 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먼저 공개한 노래 ‘미스코리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이 노랫말과 멜로디를 모두 직접 썼고, 그의 연인인 가수 이상순이 편곡했다.

‘미스코리아’ 가사를 하루 만에 썼다는 이효리는 “처음에는 곡을 쓸 자신이 없었는데 ‘작곡 공부한 사람보다 감이 좋다, 장난하듯이 곡을 써보라’는 상순 오빠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 노래는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5집 앨범 타이틀곡 ‘배드걸스(Bad Girls)’도 6월 2일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앨범이 발매와 동시에 인기를 끈 데는 그의 ‘소셜테이너’ 이미지도 한몫했다. 이효리는 무대를 떠나 있던 지난 3년 동안 유기견 보호와 채식, 봉사활동, 투표 독려 등에 앞장섰다.

신동아 2013년 7월호

글·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사진·B2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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