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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디자인’ 하면서 날 더 사랑하게 됐어요”

대세 ‘근육미녀’ 유승옥

“내 몸 ‘디자인’ 하면서 날 더 사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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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가장 뜨거운 트렌드는 ‘근육미녀’다. 그 중심에 유승옥이 있다. 시선을 멈추게 하는 놀라운 몸매와 탄탄한 근육으로 ‘국민 몸짱 스타’로 떠오른 모델 겸 방송인 유승옥의 ‘내 인생을 바꾼’ 운동 예찬.
“내 몸 ‘디자인’ 하면서 날 더 사랑하게 됐어요”
근육은 남자의 자존심이었다. 여자는 요리 잘하는 게 미덕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정반대다. 요리 잘하는 남자, 근육질 몸매의 여자가 대세다. 미스코리아 출신 트레이너 정아름, 미식축구 국가대표 스트렝스 코치 예정화 등이 대표적인 여성 몸짱 스타. 그 중에서도 모델 겸 방송인 유승옥(25)은 단연 돋보이는 몸매를 자랑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모델 커머셜 부문 TOP5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유승옥은 최여진, 레이디제인과 케이블채널 ‘더 바디 쇼’ 진행자로 활동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금은 채널A ‘닥터지바고’를 진행하며 건강 전도사로 맹활약 중.

유승옥이 직접 공개한 신체 사이즈는 키 172.6cm, 몸무게 58㎏, 35-23.5-38인치다. 한때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가 유행어였다면 요즘은 “어머님이 누구니?”다. 가수 박진영의 노래 제목으로, 허리 24인치, 힙 34인치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눈을 떼질 못하게 하는” 몸매를 가진 여성에게 박진영이 “널 어쩌면 좋니” 하고 탄식하며 “어머님이 누구시니, 도대체 어떻게 너를 이렇게 키우셨니” 하고 묻는 가사다.

24인치-34인치 몸매가 그 정도니, 유승옥은 그야말로 초(超)우월적 몸매인 셈이다. 실제로 그를 대면한 순간, 숨이 턱 멎는 아찔함을 느꼈다. 더구나 가까이에서 보니, 그저 눈 호강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탄탄한 근육의 차진 몸매였다.

脫아시아급 몸매



▼ 요즘 인기를 실감하나.

“실감한다기보다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 프로필에 나온 신체 사이즈가 탈(脫)아시아급이다.

“거기에서 몸무게가 500g쯤 늘었고, 엉덩이도 0.5인치 더 커졌다. 살이 찐 건 아니고 운동으로 근육량이 늘어난 거다. 내겐 체중보다 건강한 몸매 라인이 중요하다.”

▼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애플히프? 엉덩이는 내 정체성이다(웃음). 허리에서 엉덩이로 떨어지는 라인이 자신 있다. 정면에서 봤을 때와 뒤태 다 마음에 든다.”

▼ 몸매는 타고난 건가.

“아니다. 지금은 근육으로 다져졌지만 고등학교 때만 해도 살이 많았다. 뚱뚱하지는 않았지만 중학교 때 육상을 해서인지 허벅지가 굵은 하체비만이었다. 허리 사이즈에 맞춰 옷을 사면 청바지는 허벅지가 안 들어가고, 치마는 찢어질 정도였다. 콤플렉스였다.”

▼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어려서부터 모델이 꿈이었다. 모델은 가느다란 허벅지가 필수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몸을 갖고 싶었다. 굶기도 해보고, 지방흡입 시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고생만 했다. 건강하게 살이 빠지지 않고 스트레스만 받았다. 그러다 고3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동영상 보며 독학했다.”

▼ 헬스장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지 그랬나.

“그땐 헬스장에 트레이너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알았어도 고3이라 헬스장 갈 시간도, 돈도 없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운동은 계속했는데, 그때는 제대로 된 방법을 몰라 큰 변화는 못 느꼈다.”

▼ 운동에 대한 매력을 느낀 건?

“지금 소속사 대표의 소개로 헬스 트레이너와 발레 강사를 만나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면서였다. 지방이 근육으로 바뀌면서 내 몸이 예쁘게 변하는 게 느껴졌다. 주위에서 건강미가 넘친다는 얘기를 들으니 더 운동에 빠지게 됐다. 전에는 무조건 말라야 예쁜 몸인 줄 알았는데, 운동을 하면서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 체육학과나 모델학과 같은 곳을 나온 줄 알았다.

“모델이나 방송연예 관련 학과에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생물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의류상품학을 부전공했다. 교직도 이수해 교사자격증이 두 개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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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열 기자 | honeypa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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