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업무로 분주하던 ‘어제’(위)와 1인 4역으로 인터넷신문을 만드는 ‘오늘’(아래).
“‘돈세상’은 ‘저격수’를 지향합니다.
제도권 언론이 마구잡이로 총을 쏘아댄다면, ‘돈세상’은 이들이 쏟아내는 수많은 팩트 속에 숨겨진, 혹은 버려진 진실을 찾아내 한 발, 한 발 정확하게 타깃을 노려 쏘겠다는 것이죠.
선명한 진보의 색깔로 수구세력의 허울을 하나하나 벗겨내겠습니다.” ‘돈세상’은 ‘돈이 지배하는 세상’, ‘돌아버린 세상’ 등의 의미로 해석된다. 윤씨의 칼날 같은 비판의식과 회계·세무 분야 전문지식에 바탕을 둔 독특한 시각의 기사들이 실려 있다. -부인 이순근씨와 1남1녀가 윤씨의 늦은 귀가를 기다리다 모처럼 마주앉았다.
90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윤씨는 대형 회계법인에서 일하다 대기업의 논리 앞에서 회계사의 독립성을 지켜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94년 동대문시장에 사무실을 내고 세법에 무지해 피해를 입는 영세상인들을 찾아다니며 도왔다. ‘바람난 여자가 알아야 할 세금’ ‘알면 이기는 조세소송’ ‘홍대리의 세금이야기’ 등의 책을 펴내며 세법 대중화운동을 펴기도 했다. 98년부터는 참여연대 조세개혁팀장을 맡아 고소득 전문직종의 부가세 면세혜택을 철폐하고 재벌의 탈세와 변칙상속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환기시켰으며, 지난 16대 총선에서는 총선연대 조사팀장으로 후보자들의 납세실적을 공개하는 등 의미있는 활동을 전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