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호

서영희

  • 글: 조성식 기자 사진: 조영철 기자

    입력2004-05-03 11:17: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영희
    서영희
    서영희(24)의 첫인상은 꾸밈없고 수수하다는 것이었다. 그 흔한 코디네이터도 없이 매니저와 단둘이 나타난 그녀는 수줍은 미소와 가냘프고 앳된 목소리로 기자를 무장해제시켰다. 단언컨대 국내에서 이렇게 착하게 생긴 여배우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일 것이다.

    그간 주로 연극무대에 서온 서영희는 영화 ‘클래식’ ‘질투는 나의 힘’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비중이 크지 않아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녀는 외로움을 느낄 때면 한강 둔치나 일산 호수공원으로 나가거나 밤하늘 별을 올려다보며 마음을 다스린다. 운동도 도움이 된다. 스키 검도 수영 인라인스케이트 볼링 웨이크보드 등 못하는 운동이 거의 없다.

    그녀는 3월말 시작된 MBC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와 4월 하순 개봉 예정 영화 ‘라이어’에서 주연을 맡아 한껏 부풀어 있다. 고3 때 연극에 빠지기 전까지는 화가가 꿈이었던 그녀는 “더 좋은 걸 찾았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면서도 “나중에 산속 작은 집에서 새소리 들으면서 그림 그리는 게 꿈”이라고 모순된 얘기를 했다.

    하긴 삶 자체가 모순이 아니던가.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