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에게 청소년 문제는 전공분야다. 그 동안 충남 지역 청소년들과 다양한 교류를 맺고 여러 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 정책 수립에 참여해왔다. 특히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아 전국의 대안학교를 둘러봤다. 지난해 7월부터 대통령자문기관인 교육혁신위원회 직업분과에 참여, 실업계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교육 정책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새 사령관이 이끄는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올해 인터넷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 인터넷정책분과를 신설하고 2월과 3월에 두 차례 회의를 가졌다.
“가출, 폭력, 자살, 성매매 등 청소년 문제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고 인터넷을 통해 스며드는 각종 유혹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경찰과 검찰에서 파견 나온 중앙점검단도 유해 콘텐츠 단속에 참여합니다.”
임 위원장은 충남대에 재직한 지난 20여년간 학교가 있는 대전과 자택이 있는 경기도 분당을 오갔다. 청보위 위원장에 임명되자마자 학교를 휴직하고 서울로 올라왔다는 그는 “20년 만에 주말부부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