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을 찾아다니며 선교활동을 하는 분으로부터 탈북자들이 북한과 다른 교육과정과 학력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들에게 과외를 해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그 중 5명을 교사로 선정했습니다.”
운영자 문관식(33·사진 위)씨의 말이다.
과외를 원하는 탈북자는 초등학생부터 대입 검정고시와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20대까지 다양하다. 수업은 영어와 수학 위주로 1주일에 1∼2차례 진행한다. 수학은 한국 학생들과 큰 차이가 없는데, 영어는 아무래도 탈북자들의 실력이 떨어진다는 게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 알파벳조차 제대로 몰라 기초부터 다시 가르치는 경우도 많다. 개발도상국을 ‘발전도상나라’라고 하는 등 남북간 용어가 달라 수업을 진행하면서 애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배움을 향한 열기는 남북이 다를 게 없다.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황윤경(25·사진 아래)씨는 “학생의 어머니가 만날 때마다 수업시간을 늘려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교육에 열성”이라며 웃었다.
운영자 문씨는 “단지 과외 교습만 하는 게 아니라 탈북자들의 친구가 되어 이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희망한다. 과외 교습을 원하는 탈북자라면 누구나 ‘행동하는 양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