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김광렬(자영업), 이창빈 (주)안창마을 대표이사, 최성철(자영업), 황국 (주)코리바 대표, 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박시환 (주)대원전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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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을 사랑하는 동기모임 ‘둘둘회’
“만나면 ‘노회찬 어록’처럼 화끈해요”
사진: 정경택
입력2004-05-03 11:48:00


‘전용 비서’ AI가 도와도 주식투자 실패하는 이유
박종석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
2010년대 암호화폐 시장은 뜨거웠다. 비트코인이 보여준 ‘탈중앙화 금융’이라는 혁신적 시도가 전 세계를 달궜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았다. 암호화폐의 모체가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난해…
최동녘 블록미디어 전략본부장
중장년 재취업의 현실은 냉혹하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채용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젊은 인력을 선호한다. 과거의 직급과 연봉이 더는 보장되지 않는다. “내가 누군데”라는 자존심은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과거의 나’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쓰임새’를 설계하고 보여줘야 한다. 중장년 구직자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과거의 연봉’과 ‘과거의 직급’이다. 억대 연봉의 임원이던 사람이 40~50% 삭감된 조건을 제시받는 것도 흔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시장 주변부를 오래 맴도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업이 중장년 구직자에게 직급이나 경력 등을 더는 원하지 않는다. 판단 기준은 단 하나, “지금 당장 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이다. 화려한 이력보다 현재 증명 가능한 가치가 우선한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과거의 직함을 나열하기보다 “귀사의 매출 하락을 OOO 전략으로 OO개월 내 OO% 반등시키겠다”와 같은 구체적 제안을 해야 한다.
임정우 한국인적자원개발연구원 원장

인간이나 동물이나 지배자(권력자)가 힘으로 피지배자를 굴복시킨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역사와 함께 계속돼 온 인간의 정복과 약탈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이러한 강압 수단 중 인간세계에서만 존재하는 독특한 행위는 징세(徵稅)다. 징세는 폭력을 통해 남의 것을 빼앗는 약탈과는 달리, 제도나 시스템을 이용해 남의 것을 취하는 수탈의 한 형태였다. 성경에서 예수가 세리(稅吏)를 꾸짖은 것도 법치국가가 나오기 이전에는 징세가 수탈의 한 형태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징세는 세계 정치사를 이끈 동인(動人) 가운데 하나였다. 유사 이래 상대의 돈과 재산을 빼앗으려는 권력자(군주, 교황, 영주 등)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귀족, 평민 등) 간의 투쟁이 있었다. 유럽 전체로 보면 교황과 군주 간의 힘겨루기도 교회세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었지만, 한 국가 내에서도 계급·계층 간 세금을 둘러싼 투쟁은 끊이지 않았다. 대표적 나라가 영국이었다. 수탈의 역사는 유럽이거나 동양이거나 크게 다르지 않았을 텐데, 어째서 유독 영국에서 왕의 과세권(課稅權)에 대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이를 제한하는 선언문이 나오고, 타협과 합의를 중시하는 의회민주주의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필자는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지금부터 영국의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