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호

LPG

  • 글·박성원 기자 / 사진·김형우 기자|| 장소협찬 : 포토윈 스튜디오(02-738-4455)

    입력2007-05-02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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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
    ‘쭉쭉빵빵’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한눈에도 시원하게 뻗은 여인들이 내 앞에 서 있다. 한 사람도 황홀한데 넷이나 된다. 넷의 평균 키가 176.5cm라고 했다. 그리하여 그룹 이름이 ‘LPG(Long Pretty Girl)’.

    국내 최초(?)의 세미 트로트 댄스그룹 LPG는 유치원생부터 70대 노인까지 팬을 폭넓게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대에 올라서면 피가 거꾸로 솟는 듯 짜릿하다는 한영, 노래 부르기 전의 긴장을 즐기는 연오, 무릇 가수라면 심장이 터지도록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수아, 그리고 노래는 첫 키스처럼 감미롭다는 윤아(사진 왼쪽부터). 이들 중 맏언니 한영이 입을 연다.

    “인생 별거 있어요? 유쾌하게 웃고 즐겁게 노래 부르다보면 적도 친구가 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거리감을 좁혀야 남편과 아내가, 직장 상사와 부하가 서로 더욱 아껴주지 않겠어요? LPG가 그런 ‘본드걸’이 되어드리면 안 될까요?”

    한 사람과 한 마디씩만 나눠도 당장 네 마디가 되고, 한 사람씩 교대로 웃어도 웃음꽃이 지지 않는다. 이들과 나눈 유쾌하고 상큼한 수다의 시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L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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