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세미 트로트 댄스그룹 LPG는 유치원생부터 70대 노인까지 팬을 폭넓게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대에 올라서면 피가 거꾸로 솟는 듯 짜릿하다는 한영, 노래 부르기 전의 긴장을 즐기는 연오, 무릇 가수라면 심장이 터지도록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수아, 그리고 노래는 첫 키스처럼 감미롭다는 윤아(사진 왼쪽부터). 이들 중 맏언니 한영이 입을 연다.
“인생 별거 있어요? 유쾌하게 웃고 즐겁게 노래 부르다보면 적도 친구가 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거리감을 좁혀야 남편과 아내가, 직장 상사와 부하가 서로 더욱 아껴주지 않겠어요? LPG가 그런 ‘본드걸’이 되어드리면 안 될까요?”
한 사람과 한 마디씩만 나눠도 당장 네 마디가 되고, 한 사람씩 교대로 웃어도 웃음꽃이 지지 않는다. 이들과 나눈 유쾌하고 상큼한 수다의 시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