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호

세계적 석학들이 말하는 ‘통합의학 근거 마련의 해법’

자생한방병원 ‘2024 자생국제학술대회’ 전문가 1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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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입력2024-09-04 10: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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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안 프랑코 독일 뒤셀도르프 의과대학 교수가 2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

    후안 프랑코 독일 뒤셀도르프 의과대학 교수가 2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의 과학적 근거를 견고히 하고, 연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 세계 통합의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8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 자생국제학술대회(AJA, Annual Jaseng Academic International Conference)’가 그 무대다. 이번 행사에는 통합의학 분야에 종사하는 학자, 연구진, 한의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생한방병원은 그간 통합의학 연구를 위해 국제학술지를 창간하는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논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글로벌 학문 교류에 나서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학술대회에서는 ‘통합의학의 견고한 근거 마련을 위한 미래 과제(Robust Evidence in Integrative Medicine: Innovations, Challenges, and Future Directions)’를 주제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발표와 토의가 이뤄졌다.

    데이빗 모어 캐나다 오타와병원 연구소 임상역학 프로그램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

    데이빗 모어 캐나다 오타와병원 연구소 임상역학 프로그램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

    기조연설은 보건의료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는 △데이빗 모어(David Moher) 캐나다 오타와병원 연구소 임상역학 프로그램 교수 △류건평(Jian-ping Liu) 베이징중의약대학교 근거중심중의학연구소장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이 맡았다.

    모어 교수 “효율적 연구 방식과 유용한 정보 제공 중요”

    특히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모어 교수는 CONSORT 2024, PRISMA 2020 등 대표적 의학연구 지침 개발에 참여한 석학으로 꼽힌다. 그의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70만 건 이상 인용됐다. 모어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보다 견고한 통합의학 연구 논문 작성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불필요한 작업과 절차, 데이터 등의 낭비를 줄여 효율적인 연구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며 “윤리적 지침을 준수하되 환자들과 독자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만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이 척추질환과 만성통증 분야 통합의학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이 척추질환과 만성통증 분야 통합의학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은 척추질환과 만성통증 분야 통합의학 연구에 대해 연구소가 진행한 각종 연구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위해 펼친 다방면의 시도와 성과를 조명했다.



    류건평 소장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통합의학 근거를 계량서지학적으로 분석했다. 계량서지학(Bibliometric)은 서지 즉, 문헌 고찰과 분석을 통해 통계를 도출하는 방법이다. 이는 연구 현황, 성과, 영향력 등을 분석해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류 소장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통합의학의 유효성을 밝힌 논문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현시대의 통합의학 트렌드를 설명해 나가고, 견고한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후에는 ‘침술의 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