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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육성, 창업 지원 제조업 일자리 늘리기

일자리 창출 선도도시 경남 창원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사회적 기업 육성, 창업 지원 제조업 일자리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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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기 좋은 도시

창원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이야기갤러리 하모하모’의 박영경 대표도 이곳에서 사업자등록을 냈다. 그동안 자택 지하 작업실에서 옹기토로 토우(土偶)를 빚고 작은 가마에 굽는 방식으로 공예품을 만들어온 박 대표는 “그동안 평범한 주부로 연년생 두 아이를 키우며 지냈다. 아이들 미술 숙제를 봐주다 찰흙 공예에 재미를 느껴 조금씩 작품을 만들어봤는데 주위 반응이 좋았다. ‘어머니의 기도’나 ‘백년해로’처럼 한국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전국공예품경진대회 등에서 상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전시회와 강의 등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게 된 건 사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었기 때문. 박 대표는 “사무 전용 공간이 생기고 세무회계, 지적재산권, 중소기업지원정책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니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일단 사업자등록을 냈고, 대량 생산과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다. 2012년 2월에는 창원시상공회의소의 지원을 받아 디자인을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의 꿈은 특화된 관광기념품을 만들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것, 그리고 상설전시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오래전 이승은 허현선 작가의 인형 전시 ‘엄마 어렸을 적에’를 보고 한국적인 이야기가 담긴 토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엄마 어렸을 적에’와 같은 전시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성공에 대한 희망과 의지가 읽혔다.

창원시는 앞으로 창업 관련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을 40개로 늘리고 매월 지급하는 ‘아이디어 개발료’ 하한액도 30만원으로 높인다. 송미라 창원시 일자리창출과 창업지원담당 주무관은 “1년간 이곳에서 1인창조기업을 운영한 기업 중 좋은 성과를 낸 업체는 관내 5개 대학과 2개 연구소에 마련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현재 창원시내 창업보육센터에는 129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시는 이들에게 정부지원자금 알선, 센터 및 대학보유 기자재 사용, 국내외 전시 참가, 기술 및 경영지도, 법률·회계·마케팅·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는 그간 지식재산권 77건 출원, 매출 900여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창원시는 2011년 9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사이버 창업 시스템 ‘창원시 사이버 창업스쿨(http;//cyber school.changwon.go.kr)’도 구축했다. 시민 누구나 자택에서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창업 절차부터 유망 신사업 아이템, 고객관리 기법에 이르기까지 52개의 창업 관련 콘텐츠를 갖춘 이 ‘학교’에는 현재 9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창업 실무 강좌를 듣고 있다.

사회적 기업 육성, 창업 지원 제조업 일자리 늘리기

2011년 10월 창원시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관 간담회.

일자리 1% 늘리기 운동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기계산업단지인 창원국가산업단지(창원공단)를 갖춘 도시답게 제조업체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1974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조성된 창원공단에는 2010년 12월 말 현재 대기업 48개를 포함해 총 204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1970년 조성된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기업까지 합치면 창원시 관내 기업은 3540개에 달한다. 창원시는 시청 일자리창출과 공무원뿐 아니라 구청 공무원, 취업 전문 상담사 등까지 총 28명으로 ‘찾아가는 일자리전담반’을 꾸리고 관내 모든 기업을 방문해 ‘1인 추가 고용’을 제안하는 ‘일자리 1% 늘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완수 민선5기 창원시장은 2004년 처음 창원시장에 당선됐을 당시 “창원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경영자와 근로자의 땀과 노력 덕분이다. 창원을 재도약시킬 열쇠 역시 이들이 쥐고 있다”며 ‘기업사랑운동’을 제안한 적이 있다. 이후 시청 경제국에 ‘기업사랑과’가 생겼고, 현재도 창원시는 이 부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친(親)기업’ 정책을 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기업’이라는 단어에서 정경유착이나 탈세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던 시절, “기업은 세금을 납부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막연한 적대감을 지우고 마음으로부터 기업을 ‘사랑’해야 도시 발전이 이뤄진다”는 박 시장의 주장은 이색적으로 들렸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점점 힘을 얻어 ‘기업사랑’은 국가 시책으로 채택됐고, 범국민적인 운동이 이어지기도 했다.

2006년, 2010년 선거에서 잇따라 창원시장에 당선된 박 시장이 통합시 출범 후 일자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협조를 구하자 기업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 창원시가 지식경제부 공식 공장등록시스템인 ‘공장설립관리정보시스템(Femis)’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창원시 제조업체의 상시 일자리는 통합 당시 11만7659개에서 2011년 6월 12만672개로 3000개 이상 늘었다. 창원시의 목표는 민선 5기 시장 임기가 마무리되는 2014년까지 상시 일자리 2만개, 임시 일자리 3만개, 사회적 기업 일자리 1000개를 만드는 것.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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