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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육성, 창업 지원 제조업 일자리 늘리기

일자리 창출 선도도시 경남 창원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사회적 기업 육성, 창업 지원 제조업 일자리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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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국 평균 3배 상회하는 고용률 증가세
  • ●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창원형 사회적 기업’ 선정
  • ● 1인창조기업 전용 비즈니스센터 개설
  • ● 2004년부터 추진해온 ‘기업사랑운동’ 결실
사회적 기업 육성, 창업 지원 제조업 일자리 늘리기

창원시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한마당대회에서 사회적 기업 대표들이 관내 기업주, 프로보노단과 자매결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12월7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는 ‘사회적 기업 한마당 대회’가 열렸다. 창원시 관내의 사회적 기업과 전문가 집단, 후원기업, 그리고 시청 내 후원부서가 1대 1 자매결연을 하는 자리였다.

사회적 기업은 노약자,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발전 및 공익 증진에 기여하며, 수익 및 이윤 발생 시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재투자하는 것 등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을 가리키는 말.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도 내지만, 그보다는 사회적 목적 실현을 중시한다.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크게 높아진 실업률과 심화된 경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제정하고 관련 기업 지원 정책을 펴왔다. 사회적 기업의 기본 취지는 공유하나 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은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최장 2년간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사회적 기업 전환을 준비할 수 있다.

창원시 관내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인증 사회적 기업 9개와 경남도가 지원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15개, 그리고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창원시가 직접 선정·지원하는 창원형 사회적 기업(예비 사회적 기업) 4개가 있다. 이날 행사는 창원시가 이 28개의 기업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 자리에서 체결한 ‘자매결연 협약’에 따르면 변호사·세무사·노무사·경영지도사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보노(pro bono·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단은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관내 우량기업 중 선정된 후원기업은 사회적 기업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후원해야 한다. 더불어 창원시 행정부서도 사회적 기업당 한 개씩 담당 지원부서로 지정돼 행정 지원을 총괄하기로 했다.

2011년 8월 문을 연 창원형 사회적 기업 (유)우렁각시는 이날 경영지도사 성남주씨, 관내 기업 (유)내외산전, 그리고 창원시 행정국과 자매결연을 했다. 정윤심 우렁각시 대표는 “세 팀의 든든한 ‘서포터스’를 얻고 보니 기업 경영에 훨씬 자신이 붙는다”며 활짝 웃었다. 우렁각시는 가사도우미 파견, 식당 운영, 반찬·도시락 배달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 저소득자·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취약계층을 고용해 운영 중이다. 황영애 창원시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기업담당 주무관은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 달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없으면 지속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시와 프로보노, 후원기업이 할 일은 이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창원시나 자매결연 기업 행사 때 우렁각시의 식당과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작은 일부터 시작해서 경영지원, 세제지원 등의 큰일까지 하나하나 챙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창원시가 이처럼 사회적 기업 지원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사회적 기업의 성공이 곧 일자리 증가와 연결된다고 보기 때문. 2010년 7월 기존의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해 출범한 통합 창원시는 2011년 7월 현재 인구 110만명, 면적 744㎢, GRDP(지역내총생산) 29조2435억원으로 광역시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박완수 통합 창원시 초대 시장은 취임 후 ‘일자리 걱정 없는 행복도시 창원’을 선언하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일자리창출과를 만들었다. 그 아래 사회적기업담당, 창업지원담당, 청년실업담당, 공공일자리담당 등을 두고 1년 반 동안 일자리창출에 주력한 결과, 창원시의 고용 현황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2011년 6월 현재 창원시의 고용률은 57.4%. 통합 당시의 53.6%에 비해 3.8%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의 고용률이 59.1%에서 60.3%로 1.2%포인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같은 기간 관내 취업자 수는 46만5000명에서 49만8000명으로 3만3000명 늘었다. 반면 실업률은 3.4%에서 2.8%로 0.6%포인트 줄었고 전국 평균 0.1%에 비해 현저히 낮다.

“최선의 복지는 일자리다”

사회적 기업 육성, 창업 지원 제조업 일자리 늘리기

2011년 11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 풍경.

창원시의 고용상황이 크게 좋아진 배경에는 차별화된 정책도 있다. 창원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1 전국 지역브랜드 일자리사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국 167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관내 오동동·창동·어시장·부림시장 등 한때 마산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이제는 쇠락한 구도심 상가를 사회적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시는 이 지역의 빈 상가를 임차해 공동택배사업체, 광고사업체, 유리공예사업체 등 11개의 사회적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쇠퇴한 전통시장 상권도 부활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정책 이름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한 르네상스타운 더 마산 희망프로젝트’로 붙였다. 이 지역은 2011년 5월 중소기업청의 상권활성화구역으로도 지정돼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인프라 구축사업과 특화프로그램 개발 등이 진행 중이다.

창원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도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2011년 3월 창원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열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개인이 사장이면서 동시에 직원으로 일하는 회사를 가리키는 말. 창원시의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는 현재 3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1년간 월 임대료 1만5000원으로 10㎡ 규모의 사무실을 사용하고, 변호사·세무사 등 전문가상담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또 매달 시의 평가에 따라 5만~100만원의 ‘아이디어 개발료’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등록 16개, 지적재산권 15건 출원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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