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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을 위한 금융재테크 가이드

  • 윤태석 한경닷컴 전략기획팀 기자 tsyoon@hankyung.com

보통사람들을 위한 금융재테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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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할 때는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해 지켜야 할 몇 가지 재테크 원칙이 있다. 모든 게임에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듯, 금융 재테크 ‘게임’에서도 원칙을 벗어나면 여지껏 애써 쌓아놓은 수익이 한순간에 허물어질 수 있다.

첫째는 끊임없는 금융정보 수집 노력. 아무리 증권시장이 호황이라고 해도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증권시장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투자했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도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 매도시점을 놓쳐 손해를 보기도 한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다양한 금융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유료 서비스이긴 해도 그다지 큰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유용한 금융정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습관화해 금융정보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는 현금자산 보유의 원칙이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려면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을 ‘군자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금융자산의 30%는 현금자산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이 호황인 경우에도 개인의 자산여건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 자신의 주식계좌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주식을 갖고 있다 해도 그 주식은 아직 팔아서 이익 실현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주식은 오늘 판다 해도 결제기간 사흘이 지나야 현금으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주식 현금화 계획(주식매도계획)을 세워두지 않는 이상 현금으로 볼 수 없다. 그래서 주식투자로 벌어놓은 돈이 있어도 현금화 시점을 놓치는 바람에 돈을 빌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셋째는 이익실현 가격과 손절매 가격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다. 급등장에서나 폭락장에서나 주식을 살 때와 팔 때를 잘 구분한다면 자산을 어느 선까지는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경마나 카지노가 아니다. 그런데도 단기간의 주식 매매로 2배 이상의 수익을 당연하게 기대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주식시장에 2배 이상 폭등하는 종목들이 없는 게 아니지만, 그런 종목을 매수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주식투자에서는 평균 연 2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릴 경우 성공적인 투자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예상 매도가격과 손절매 가격을 사전에 정해놓는 원칙을 지키자.

넷째는 주식 재테크에서 성급함은 금물이라는 것. 종합지수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는 뇌동매매가 많이 일어난다. 지수가 급등할 때는 지금 당장 주식을 사지 못하면 큰 손해를 보는 게 아닌가 싶고, 지수가 하락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주식시장이 붕괴될 것 같은 느낌에 투매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다.

주식시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없어선 안 될 기업 자금조달의 동맥이다. 인간의 심장은 박동에 한계가 있고, 또한 박동이 멈추면 수명을 다하게 되지만, 주식시장은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한 박동을 멈추지 않는다. 오늘 당장 수익을 올리지 못한다 해도 주식시장은 내일도 열린다. 기회는 늘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보험도 재테크 수단

지나친 주식투자 열기 때문에 재테크라고 하면 주식투자만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돈을 불리는 데는 주식투자 말고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보험도 그 가운데 하나. 이제 보험은 단지 보장만을 위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재테크의 한 형태로 접근해야 한다. 최근 보험회사들이 내놓은 상품들을 살펴보면 다른 금융권 상품과 대등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보험은 자금이 긴급하게 필요할 경우 약관대출로 신속하게 자금을 빌려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보장혜택이 있다는 것도 보험상품의 빼놓을 수 없는 메리트.

보험 재테크 상품은 금리변화에 탄력적으로 운용되는 금리연동형 상품, 확정금리형 상품, 약관대출이율 연동형 상품 등 선택의 폭이 크다.

금리연동형 상품은 시중 실세금리(공시이율)에 연동되는 상품으로, 다양한 저축기간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데 적합하다. 확정금리형 상품은 예정이율을 보장하는 확정이율 상품으로, 중도급부금(생존급여금)과 만기 축하금이 지급된다. 약관대출이율 연동형 상품은 약관대출이율에 연동되는 상품이다. 각 보험사 사이트에는 다양한 보험 재테크 방법이 소개되어 있으며, 이들 중에는 고수익과 보장을 겸비한 상품도 다양하다.

최근 금융권에선 다양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투신운용회사들이 내놓은 주식형 사모펀드는 같은 종목에 펀드자산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신상품.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의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판매되는 공모펀드와 달리 비교적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정 판매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식형 사모펀드는 펀드 가입자가 100명 미만인 펀드로, 공모펀드에서 제한하고 있는 동일종목 투자한도(펀드 재산의 10%)와 동일회사 발행주식 투자제한(20%) 등이 적용되지 않는 펀드를 말한다. 즉 설정액의 50%까지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으며 특정기업 발행주식의 시가총액 규모가 작을 경우 전액 취득도 가능하다. 주식형 사모펀드는 비슷한 목적을 가진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이들이 원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기업간 인수합병(M·A)이나 M·A 시도에 대한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투신운용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사모펀드 상품은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일반 투자목적 펀드로, 개인 거액 투자자나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성향이나 목적에 맞게 펀드를 구성해 이용하는 것. 둘째는 기존의 자사주 펀드와 비슷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형태의 사모펀드는 자사주 펀드보다 주가관리나 경영권 방어효과가 크다는 매력이 있다.

주식형 사모펀드는 설정금액이 100억 원 이상이고 가입자 수가 100명 미만이어야 한다. 한번 사모펀드가 설정되면 만기 때까지 추가설정이 되지 않는 단위형 상품이며, 신탁기간은 1년 이상인데, 6개월간은 환매가 불가능하다. 6개월 이후에는 재산의 50% 안에서 환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의 재테크 수단으로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 예를 들어 100억 원 규모(가장 작은 규모다)의 주식형 사모펀드가 설정돼 있고 가입자 수 100명을 채웠다고 할 경우에도 1인당 최소한 1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금융 재테크 자산이 충분한 투자자라면 몰라도 서민들로선 투자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또한 주식형 사모펀드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리스크 또한 만만치 않아 여유자금이 빠듯한 일반투자자들에겐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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