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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녕 대구광역시장 “대구·광주·대전 잇는 3각 테크노벨트 육성하라”

  • 김진수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ockey@donga.com

조해녕 대구광역시장 “대구·광주·대전 잇는 3각 테크노벨트 육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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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어느 정도인가요? 중국에 대한 대비책도 시급할 텐데요.

“밀라노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민관 공동으로 6800억원을 투자해 16개 사업을 추진했고, 지금은 2단계(2004∼2008) 사업으로 1886억원을 투입해 17개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그러나 대구 섬유업계는 신흥공업국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저임금 생산구조로 인해 가격경쟁력 면에서 크게 취약한 실정입니다. 현재 대구 섬유업계의 시간당 평균임금이 중국의 14배에 이를 정돕니다. 심지어 포르투갈이나 폴란드보다 높아요. 앞으로도 중국이 저임금을 강점으로 앞세운다면 대구의 섬유산업에 최소 10∼15년간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밀라노 프로젝트(Milano Project)는 대구 섬유산업을 21세기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대구를 이탈리아 밀라노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산업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와 대구시, 지역 섬유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섬유산업 육성계획이다.

-밀라노 프로젝트의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1단계 사업에선 시험생산설비, 연구개발장비 설치 등 하드웨어 중심의 신(新)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뒀는데,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산업구조 개선효과가 차츰 나타나고 있어요. 특히 신소재 및 신제품 개발에서 가시적 성과가 높고요. 현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밀라노 프로젝트가 정부의 핵심사업으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지만, 사실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는 민선시장 취임 전부터 대구 섬유산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는데, 지금처럼 모든 섬유인이 힘을 합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섬유패션 기술강국’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삽니다.”

-섬유업 외에 대구경제의 버팀목이 될 만한 대체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까.

“전통 주력산업인 섬유, 기계·금속산업의 구조조정을 포함한 장기발전계획으로 지난해 5월 ‘대구산업발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전략산업으로 섬유산업과 메카트로닉스산업 전자 ·정보통신산업 생물산업을, 유망 특화산업으로 안경산업과 귀금속산업 방재산업을, 핵심서비스산업으로 유통·물류산업 전시컨벤션산업 비즈니스서비스산업 소프트웨어산업 문화(콘텐츠)산업을 선정해 성장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

-대구의 장기 발전구상과 관련, 5대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으로 압니다.

“대구의 도시 비전을 ‘21세기 세계로 열린 동남권의 수도’로 설정하고, 과학기술중심도시와 문화예술중심도시라는 2대 발전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5대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설립,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한방바이오산업 육성, 전통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대도시형 서비스산업 육성 등이 그것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동남권의 R&D(연구개발) 허브 기반 구축을 위해 연구, 산업, 주거, 교육이 조화된 연구개발집적지구를 말하고, 문화산업 클러스터는 대구가 보유한 풍부한 문화자원을 IT(정보기술)와 접목해 게임·모바일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CT(Culture Technology)·IT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겁니다.

또한 한방바이오산업은 대구·경북이 보유한 한방 인프라를 결합해 바이오산업을 ‘바이오신소재와 바이오의과학’분야로 특화하는 것이고, 전통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앞서 언급한 밀라노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섬유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입니다. 대도시형 서비스산업은 기업 경영상담 및 컨설팅, 전시컨벤션, 유통, 컨텍센터 등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육성과 전문화·특성화한 지역 의료산업 육성,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 및 인적 자원 개발을 통한 교육사업 육성, 문화예술공연 활성화 등을 말합니다.”

장기 발전구상은 5대 프로젝트

-이같이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데 대구시의 과다한 부채가 걸림돌이 되진 않습니까.

“대구시의 채무는 2004년 12월 말 현재 2조8357억원입니다. 시 본청이 2조2890억원, 지하철공사, 환경시설공단 등 투자기관이 5467억원인데, 이처럼 부채가 과다한 원인은 그 동안 지역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하철 건설, 대구선 철도이설사업, 월드컵경기장 건설, 각종 도로건설사업 등 SOC 부문에 집중투자한 때문입니다. SOC 사업에 대한 이런 적극적 투자로 이제 대규모 투자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지방채 상환이 향후 2∼3년 사이에 집중돼 재정운용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당분간 채무감축을 위한 다각적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지역현안사업들이 국가정책에 반영되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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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o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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