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중인 이윤수 원장. 그가 1997년 30명으로 시작한 ‘명동포럼’이 지금은 회원수 130명이 넘는 ‘한국성과학연구소’가 돼 있다.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한 그의 날갯짓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2002년 초 이 원장은 절친한 내과병원 원장과 함께 서울 압구정동에 국내 최초로 병실 갖춘 비뇨기·내과 전문병원을 설립했다. 하지만 국내 의료보험수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5개월 만에 꿈을 접어야 했다. 이 원장은 “비뇨기 수술보험수가가 너무 싸서 병실 운영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결국 이 원장은 현재 병원이 자리한 명동에 비뇨기과와 정신과 의사, 심리치료사와 함께 비뇨기과 전문병원을 열었다. 이 정도만 해도 국내 유일의 비뇨기과 전문병원이라 할 수 있다. 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 이 원장은 다른 어떤 분야의 의사보다 인기가 높다.
성과 정력은 불가분의 관계. 이 원장이 적극 추천하는 정력요리는 굴(오이스터) 소스로 만든 ‘쇠고기 떡 볶음’이다. 여기서 정력의 비밀은 다름아닌 굴 소스다. 굴에는 남성호르몬을 증진하는 아연과 글리코겐이 풍부하다.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물론 좋다.
이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서. 먼저 떡볶이용 떡을 끓는 물에 살짝 익혀놓고, 쇠고기는 떡 길이로 약간 두텁게 썬다. 파는 떡 길이로 자른 후 세로로 4등분하고, 표고버섯, 파프리카, 피망, 양파, 마늘은 적당한 크기로 채썬다.
재료 준비가 끝나면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마늘을 볶아낸 다음 쇠고기를 넣고 익히다가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을 함께 넣어 살짝 볶아준다. 양파와 파, 파프리카, 피망은 다른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낸다.
프라이팬에 살짝 익힌 떡을 넣고 어느 정도 볶아진 쇠고기, 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을 굴 소스와 함께 넣어 볶아준다. 참기름을 약간 친 후 따로 볶은 채소를 넣어 함께 볶으면 요리가 완성된다. 굴 소스를 머금은 쇠고기의 달콤함과 떡의 담백함은 정말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