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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2009년 2월호 별책부록 Brand New|Hangang

미래학 석학 짐 데이터 교수의 ‘한강 상상’

Foreword : 지구를 벗어나 은하수로 이어져 흐를 한강의 미래를 생각하며

미래학 석학 짐 데이터 교수의 ‘한강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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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 석학 짐 데이터 교수의 ‘한강 상상’
인류는 아주 오랫동안 우주전쟁을 상상하거나 우주공간에서 살아가는 꿈을 꾸어왔다. 그러나 지금껏 몇 명의 우주비행사만이 지구를 벗어날 수 있었고, 그 가운데 또 극소수만이 달 위를 조금 걸었을 뿐이다. 이마저 이미 40년 전의 일. 그때 이후 누구도 달 표면을 걸어본 사람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지 모른다.

우리의 미래 세대는 19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인류가 잠깐 ‘외도’했던 경험을 돌아볼 뿐 영원히 우주로 나갈 수 없음을 한탄할 것이다. 결국 인류는 위대했던 순간을 한 장의 역사로 묻은 채 점차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오래전 거인과 영웅의 신화로 잘못 이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달에 가는 것, 혹은 화성으로, 혹은 또 다른 태양계의 행성으로 나아가는 꿈을 잊은 채, 인류는 소중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낭비하고 말았다. 아무런 소용도 없는 전쟁, 광적인 경제성장, 무분별한 소비주의가 낭비의 주범 노릇을 했다. 이뿐인가. 우리는 물을 더럽히고, 땅속까지 오염시킨 것도 모자라 우주까지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대로 나가면 머지않아 인류는 영원무궁토록 지구에 갇혀 지낼지 모른다. 자원 고갈이 인류를 지구에 묶어둘 수 있듯, 우주에 버린 쓰레기는 인류의 미래를 지구라는 별에 가둬둘 수도 있다.

미래학 석학 짐 데이터 교수의 ‘한강 상상’

2008년 4월 한국의 첫 우주인이 된 이소연씨.

그러나 인류가 달로, 화성으로, 그 밖의 다른 행성으로 나아가려는 의지, 시간, 자원 그리고 가능성마저 잃고 있다는 사실은 그나마 한때 인류의 미래를 하늘의 숱한 별의 세계로 인도했던 미국이나 구(舊)소련에 한정돼 있다. 지금 인류에겐 우주탐험을 위한 새로운 꿈을 제시할 수 있는 중국, 인도, 유럽, 브라질 등 여러 나라가 있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이 이 희망의 대열에서 상당히 뒤처져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무엇을 바라는가. 왜 한국은 인류의 문명을 한발 더 나아가도록 만드는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는가.



오래전부터 한강은 자연을 키우고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자원이자, 한반도의 허리를 관통해 상업을 번성케 하는 주요 통로였다. 얼마 후 산업사회가 도래했을 때 한강은 한민족의 경제성장을 위해 제 몸을 희생한 하수구의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지금 한강은 시(詩)로, 노래로, 드라마로 복원되고 있는 한민족의 노스탤지어다.

시인 오세영은 한강을 이렇게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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