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 1위 5대 상품

최강의 엔진 뉴에쿠스

■현대자동차 에쿠스

1999년 출시 이후 줄곧 대한민국 최고급 세단의 정점이던 현대자동차 에쿠스가 ‘2009 한국산업브랜드파워조사’ 대형자동차 부문 1위에 올랐다. 에쿠스는 라틴어로 개선장군의 말, 멋진 마차, 천마를 뜻하며, 영어로는 독창적인 명품 자동차를 뜻한다. 출시 당시 에쿠스는 국내 자동차 중에서 가장 크고 비싼 모델이었는데, 이후 철저한 브랜드 관리와 품질관리로 10년간 매년 1만3000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대형차 시장의 왕좌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2009년 3월 뉴에쿠스를 내놓았다. 뉴에쿠스는 3년간 5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현대자동차의 야심 찬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2009 10대 최고 엔진’으로 선정한 4.6L V8 타우(τ) 엔진과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3.8L V6 람다(λ) 엔진이 장착되었고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프리세이프 시트벨트 등 현대자동차의 13가지 최첨단 독자기술이 반영되어 있다.

담배의 제왕 ESSE

■KT＆G ESSE



삶의 본질, 정수라는 인생의 순수함과 기본을 상징하는 ‘Essence’를 뜻하는 ESSE. 2009년 ‘한국산업브랜드파워조사’ 담배 부문에서 ESSE가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브랜드들과 벌인 치열한 접전 끝에 ESSE는 브랜드파워지수 490.1을 달성, 2위 브랜드와 40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를 기록했다. 전세계적으로 가늘고 긴 초슬림 담배는 틈새 브랜드의 입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ESSE는 국내시장 점유율 24.4%를 달성하며 수년째 확고한 마켓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루 평균 320만갑, 1분에 2200갑씩 팔리는 베스트셀러 ESSE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90억갑에 육박하는 누적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동 중국 등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판매된 누적수출량이 23억갑에 달한다.

1996년 출시 당시만 해도 세계 담배시장에선 초슬림 담배를 여성을 포함한 일부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KT＆G는 조금씩 변해가는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숨겨진 기호를 면밀히 조사·분석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청장년층에서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과감하게 ESSE를 재위치시켰다.

이후 KT＆G는 점점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고객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ESSE Light, ESSE One 등을 출시하는 브랜드 확장 전략을 실시했다. 2006년에는 소비자가 한국 고유의 자연적 요소에 대해 긍정적이고 호의적으로 반응한다는 점과 대나무 활성숯이 연기 중 특정 유해성분을 걸러내는 능력이 다른 숯에 비해 상대적으로 탁월하다는 점에 착안, 대나무 활성숯 필터를 적용한 ESSE순을 출시했다.

또 ESSE는 높은 완성도를 가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2005년 100만갑 한정 생산된 ESSE Special Edition을 출시하고, 2007년에는 1등급 담뱃잎에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디자인한 패키지를 적용한 ESSE Golden Leaf 라인을 선보임으로써 초슬림 담배의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도 이끌고 있다.

휴대전화의 신화 애니콜(SPH-W6450)

■삼성전자 Anycall

2009년 ‘한국산업브랜드파워조사’ 휴대전화 부문 1위는 애니콜이 차지했다. 1993년 무게 100g의 휴대전화(SH-700)를 출시하면서 탄생한 애니콜은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장수 브랜드다. 특히 2009년 9월에는 누적판매량 10억대라는 대기록 돌파가 예상되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애니콜은 출시 1년 만인 1995년 1월, 국내 시장점유율 52%를 차지하면서 당시 1위였던 모토롤라를 단숨에 제치고 마켓리더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 9월에는 미국 스프린트사를 통해 해외수출을 시작했으며 세계 진출 3년 만에 전세계 시장점유율 6.2%를 달성, 세계 휴대전화업계 3위로 거침없이 성장했다.

에어컨의 혁명 휘센

■LG전자 휘센

2000년 LG전자의 에어컨 브랜드로 등장해 9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석권한 휘센이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산업브랜드파워조사’ 에어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휘센은 회오리바람(Whirlwind)과 전달한다(Sender)가 합성된, ‘휘몰아치는 센바람‘이라는 의미다. 2004년 이후 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대 이상이 팔리는 휘센은 2008년 매출액 50억달러를 돌파했고, 2008년 11월에는 에어컨업계 최초로 누적판매 1억대를 달성하며 당당히 글로벌 톱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휘센의 이런 성공은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에 기인한다. 3D 입체냉방, 액자형, 3 in 1, 로봇청소 스탠드형 에어컨, 그리고 세계 최초로 명화그림으로 장식된 에어컨 등이 그것이다.

한방화장품 설화수(진설크림)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2009년 ‘한국산업브랜드파워조사’ 여성기초화장품 부문에서는 설화수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설화수는 1997년 아모레퍼시픽이 경희한방대학과 공동 연구해 출시한 대표적인 한방화장품 브랜드다. 설화수라는 이름은 ‘가지 위에 아름다운 눈꽃을 피운다’는 뜻으로 나이가 들면서 거칠어지는 여성 피부에 아름다움을 돌려준다는 은유적 의미를 담고 있다. 1997년 출시 당시 연매출은 127억원에 그쳤으나 2008년에는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며 11년 만에 40배로 빠르게 성장했다.

설화수의 이런 성공 비결은 오랜 연구개발 기간에 축적된 제품기술력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의 미를 통해 명품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1967년부터 한방과 전통문화를 연구했다. 1972년에는 인삼유효성분 추출 특허를 획득하여 인삼을 사용한 화장품 ‘진생삼미’를 내놓았고, 이후 ‘삼미화장품’ ‘삼미진’ ‘아모레 설화’ 등을 차례로 개발했다. 그 결과 2만가지 한방성분 중 최종 엄선된 30가지 성분이 담긴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