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채꽃이 노오란 꽃망울을 터뜨리면,
지리산 산수유가 뒤질세라 꽃잎을 열고,
섬진강변 매화나무도
그윽한 향기를 뿜어낸다.
겨우내 굳었던 땅이
돋아나는 새싹들로 촉촉해지면,
산에도 거리에도
생명의 기운이 물씬해질 게다.
지난 겨울은 혹독했지만 새봄은
이렇게 희망을 품고 달려오고 있다.

봄비가 내려 흙 내음으로 가득한 제주도 해안도로 올레길.

2 봄소식이 가장 빨리 전해지는 제주도 당근 밭.
3 제주도 성산일출봉 앞 유채꽃 물결.
4 섬진강변을 따라 조성된 매화밭에는 이미 봄꽃이 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