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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없어 홍수 예방 남과 북 잇는 ‘통일 가교’ 기대

롯데건설 특수 사장교 동이1교

  • 연천=김유림 기자 │ rim@donga.com

교각 없어 홍수 예방 남과 북 잇는 ‘통일 가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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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에 주탑 건설

연천군은 한반도의 중심이지만 휴전선 최접경지에 위치하다보니 전체 면적의 98%가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됐다. 당연히 개발에 뒤처졌다. 이런 사정 때문에 2013년 7월 기준 인구는 4만5000여 명으로 1984년(6만8000여 명)에 비해 2만 명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동이1교 등 교통 인프라가 형성되면서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천군은 인구 유입을 위해 귀농·귀촌인들에게 주택마련자금, 정착자금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공사 롯데건설이 사장교를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높이 100m가 넘는 주탑을 세우는 것은 도전, 그 자체였다. 높은 구조물 시공을 위해 개발된 거푸집 운영 시스템 ACS폼(Auto Climbing System-form)을 공장에서 제작해왔는데, 실제 시공을 위해 조립해보니 경사구간 대응이나 거푸집 조립부 등에서 불량이 발견됐다. 공사를 늦추면 하루에도 수 백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 문 소장은 시공사 관계자와 현장에서 ACS폼 설계를 다시 하면서 도면을 그렸고, 결국 성공적으로 주탑을 시공했다. 문 소장은 “주탑이 합류하는 시점을 만들기 어려워 통상 2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우리는 20일 만에 끝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기업의 협력사에 대한 횡포, 소위 ‘갑의 횡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동이1교를 건설하면서 협력업체 4곳과 함께 일했다. 2013년 10월 1일 롯데건설 박창규 대표와 시공 협력사 대표들이 동이1교 현장에서 만났다. 격의 없는 소통이 이뤄졌고 동반성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문 소장은 “최근 부실 시공업체가 많고 부도도 많이 나지만 우리 협력업체는 그런 적이 없다. 회사에서 협력업체에 공사의 경제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일을 분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동이1교는 개통 이후 남과 북, 대도시와 소도시, 대기업과 협력업체를 잇는 ‘통일의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동아 201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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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김유림 기자 │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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