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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가짜냐 진짜냐’ 南北美정상의 이상한 비핵화

여권이 보는 김정은 답방 시기

“3월 1일~초순 최적, 4월 중순 배제”

  •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여권이 보는 김정은 답방 시기

  • ● “하노이 회담 성과 빛날 때”
    ● 4월 11일 임정 수립 100주년엔 거부감?
백두칭송위원회 회원들이 1월 19일 서울 광화문 KT 건물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소망대회를 열고 있다.

백두칭송위원회 회원들이 1월 19일 서울 광화문 KT 건물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소망대회를 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정상 간 합의가 어떤 식으로든 도출되면, 김 위원장의 한국 답방 문제가 초미의 관심 사안이 된다. 

여권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해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신동아’ 인터뷰에서 “가능하다면 국회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고 국회에 와서 연설도 할 수 있도록 함께 합의해 결의안 같은 것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北단체 3월 1일 올 듯”

여권 내부에선 대체적으로 △김 위원장이 3월 1일 답방하는 방안, △4월 11일 답방하는 방안, 혹은 △이외의 시기에 답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 여권 인사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3월 1일이 답방의 최적 타이밍’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북한은 3·1절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다. 북한의 ‘조선전사’는 “3·1봉기는 각계각층 애국적 인민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헌신적인 투쟁에도 불구하고…투쟁목적을 이룩하지 못한 채 끝내 실패했다”고 기술했다. 이 여권 인사는 “남과 북이 ‘항일’이라는 공통분모를 쉽게 찾는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온다면 답방의 의의가 더 커질 수 있다. 답방에 대한 일부의 거부감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3월 1일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면 3월 초 답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2월 28일이나 3월 1일 남북 정상은 베트남에서 만나게 된다. 한 대북소식통은 ‘신동아’에 “‘3·1운동 100주년인 3월 1일에 맞춰 북한에서 예술단이 오는지 일부 방송사가 생방송 시간대를 비워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정되기 이전에 추진된 사안으로 들었다. 김 위원장이 이 북한 단체와 같이 한국에 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소식통은 “공연 등으로 무드를 잡은 다음에 3월 5일 전후로 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도 ‘신동아’에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빛날 때 바로 한국을 방문해야 한국 내부의 답방 반대 분위기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절 피할 듯”

4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시점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북한은 임시정부를 독립운동단체로 인정하지 않아왔다. 안찬일 소장은 “북한이 임시정부에 비판적 태도를 보여온 만큼 임정 100주년에 맞춰 한국에 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김 위원장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11일은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북한의 최대 명절인 4월 15일 태양절과도 가깝다. 

다른 여권 인사는 “김 위원장이 3월 1일에 맞춰 답방하려면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비핵화 성과가 나와 김 위원장이 답방한다면, 그 답방 시기는 3월 혹은 4월 15일 태양절 무렵을 피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동아 201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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