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정치판 망친 DJ와 YS, 국민에 사과하라”

백의종군 선언, 민주당 입당한 김상현 전의원

  • 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정치판 망친 DJ와 YS, 국민에 사과하라”

2/8
―지금까지 진행된 민주당 경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민주당은 제한적이나마 지금 최초의 국민경선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나마 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도가 향상되고 있는 겁니다. 전국 경선이 마무리되면 민주당 지지도가 더 올라가고 여기서 결정된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보다는 앞설 것으로 봅니다. 신문이나 방송광고를 통해 민주당을 알리려 했다면 몇백억원을 써도 이런 효과 못봤을 겁니다.”

―당 지도부를 뽑는 최고위원 경선도 있는데 참여할 생각은 없으세요.

“그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탈당한 뒤 돌아와서 경선에 나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지도부 경선에는 동지들을 격려하며 당의 민주화 과정에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민주당 입당을 전후해 정가에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돌아온 것이 아니라 뭔가 계획을 갖고 돌아왔다, 이런 관측이 있었습니다. 왜 민주당에 돌아왔습니까.



“민주당은 집권당임에도 그 기능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이후 4년 동안 한나라당 총재가 조순, 이기택, 이회창씨로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을 보면 조세형, 이만섭, 김영배(이상 국민회의 시절), 서영훈, 김중권, 한광옥 대표로 이어져왔습니다. 그런데 4년 동안 집권당 대표가 제1야당 대표와 차 한잔 마신 일이 없습니다. 이것이 한국정치의 현주소예요. 야당은 있어도 여당은 없었습니다. 그 결과 여야 정당간의 대결이 아니고 건건이 야당과 청와대가 정면 대결하는 양상이었어요. 집권당은 실종됐다 이겁니다.

김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종식시키고, 외환위기를 조기 졸업하는 등 업적이 있었다고요. 그런데 대통령 지지도가 20%에서 왔다 갔다 하는 이유가 뭡니까. 정치가 실종됐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정치의 구심으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내가 민주당에 들어가서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나머지 1년 동안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게끔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나의 입당동기입니다.”

한마디로 바깥에서 보니 엉망이다, 과거 경험을 살려 민주당의 기를 한번 살려보겠다, 뭐 이런 호기가 느껴졌다. 그러나 그게 어디 말처럼 쉽겠는가? 지난 4년 동안 민주당 대표들이 모자란 사람들이어서 ‘정치실종’을 방치한 것은 아닐텐데, 김상현 전의원이라고 달리 뾰족한 수가 있을까.

―그럼 어떻게 해야 되죠?

“앞으로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하면 그 사람들이 해야죠. 문제가 있을 때 이를 기회로 창출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해요.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새로운 창조와 발전의 돌파구로 만드는, 그런 지도력을 갖게끔 우리가 뒷받침해야죠. 그래서 지도부가 생산적이고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을 갖게끔 우리가 도와주면 정당정치 의회정치가 제 모습을 찾을 수가 있다고 봅니다.”

2/8
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목록 닫기

“정치판 망친 DJ와 YS, 국민에 사과하라”

댓글 창 닫기

2019/11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