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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춘택 광진공 사장

“한번 금맥 터지면 엄청날 겁니다”

  • 안영배 < 동아일보신동아기자 > ojong@donga.com

인터뷰 박춘택 광진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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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자원개발과 더불어 북한쪽과도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북한의 경우 마그네사이트 등 주요 광물은 세계적인 매장량을 가지고 있고 희소광물도 풍부해 투자에 큰 이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북한의 대남 경제창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함께 남북한 공동으로 자원개발에 협력키로 포괄적인 합의를 한 바 있고 조만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북한에서 광산 개발중인 탄탈룸이나 세륨과 라틴 등 희토류(稀土類) 계열의 광물은 반도체와 전자제품, 특수강 등 첨단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원으로 꼽히고 있으나, 우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희귀광물이다. 남북한간 광산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상호간에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광산업, 더 나아가 자원산업의 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박사장의 설명이다.

―해외 자원개발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역점을 두고 개발하려는 광물이 석탄과 구리, 금 등입니다. 이들 광물은 국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꼭 필요한 자원인 만큼 민간기업이 진출을 꺼리는 위험지역의 경우 광진공이 공동으로 진출하거나 직접 투자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유연탄의 경우 호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파시르 탄광의 경우 호주에서 조사하다가 포기한 곳인데, 우리 기술과 자금으로 개발해낸 세계 10위의 대규모 탄광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이웃나라인 중국에서 양질의 석탄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사장은 끝으로 국내산업이 첨단화되고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광업분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느낌은 있으나 자원산업은 그 중요성으로 볼 때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원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광업이 산업문명의 원료로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뿌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이 자원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WTO에서도 광물에 대한 국가자원 확보 및 활용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겠습니까.”

한마디로 광진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정부와 국민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우회적인 표현이다.

신동아 2002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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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 동아일보신동아기자 > 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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