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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사는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한국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사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에 익숙하다.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5년 여성 최초로 외무고시(19회)에 수석 합격했다. 김경임 전 튀니지대사(12회), 백지아 현 제네바대사(18회)에 이은 세 번째 여성 외시 합격자다. 김원수 전 유엔 군축고위대표와 결혼해 부부 외교관 1호라는 타이틀도 지녔다.
33년간 외교부에 근무하며 주뉴욕영사, 기획조사과장,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개발협력국장, 주중국공사, 공공외교대사 등을 지낸 박 대사는 주영국대사 임명과 관련해서도 정무와 경제, 공공외교를 아우르는 화려한 이력이 주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공외교관으로 활약할 당시 주요 외신 인터뷰와 ‘한중 고위 싱크탱크 세미나’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책과 비핵화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승화시켰다는 평도 얻고 있다. 영국대사 업무는 8월 16일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