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제공]
뒤늦게 선행이 알려지면서 김 중령은 8월 9일 LG복지재단이 수여하는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LG복지재단 측에 “평시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본업”이라며 “다른 군인도 나와 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상금 1000만 원도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LG회장 뜻에 따라 2015년 제정됐다. 그해 3명, 이듬해 25명, 2017년 30명이 각각 이 상을 받았다. 올해도 브레이크가 풀려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는 자동차를 온몸으로 멈춰 세워 차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구한 황창연(50) 씨,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질주하고 있던 화물차를 고의 충돌해 멈춰 세운 박세훈(44) 씨, 화마에 휩싸인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유독가스에 질식된 시민을 구한 김해원(49)·김영진(44)·박재홍(30) 씨 등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의인을 꾸준히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