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
생산적 금융 확대해 국가경제 성장의 불씨 역할
소상공인·청년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 수행
일·가정 양립하는 문화 조성, 저출생·돌봄 공백 극복
소비자 권익 최우선하는 ‘소비자 중심 금융’ 발돋움

양종희 회장은 2023년 11월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해 약 2년간 AI와 디지털 혁신 중심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안정적 실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해 왔다. KB금융
이런 맥락에서 KB금융그룹(이하 KB금융)은 금융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길이 무엇인지, 그 물음에 스스로 답하고 있다. 소상공인에게는 위기의 순간 손을 내미는 동반자로, 청년에게는 미래를 열어주는 사다리로, 취약계층에게는 사회로 나아가는 희망의 문이 돼주고 있는 것. 또한 ‘생산적 금융’으로 국가경제의 불씨를 키우고, ‘포용금융’으로 모두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가적 이슈인 저출생 해소를 위한 돌봄 공백 해소 지원,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기업문화 생성, 소비자 우선의 금융혁신이라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로 나타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올해 9월 KB금융지주 창립 17주년 기념사를 통해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며 “소상공인, 청년, 취약계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온 KB금융이 더 많은 분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혀드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의 확대를 통해 KB금융이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KB금융의 여정은 한 기업의 성장사를 넘어, 금융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새 역사로 확장되고 있다.
금융지주 최초 시총 50조 원 달성과 최고 수준 주주환원율 추진
무엇보다 KB금융은 올 한 해 동안 본업에 충실하며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주주 가치 제고에 힘썼다. KB금융은 올해 2월 ‘2024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도 순이익 5조782억 원 기록을 알리며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5조 클럽’에 입성했다.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해 3분기만에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10월 30일 경영실적 발표에서 2025년도 누적 당기순이익 5조1217억 원을 기록, 경쟁사들과 격차를 유지하며 리딩 금융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은행을 비롯한 증권, 손해보험, 카드, 라이프 등 계열사들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 근거한다. 특히 그룹 내 비은행 수익 비중이 약 40%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KB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적극적이다. 업계 최초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고, 분기배당 정책 및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도적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24년 10월에 발표한 ‘지속 가능한 Value-up 방안’을 바탕으로 CET1(은행의 가장 기본적이고 손실 흡수력이 높은 순수 자기자본)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기업가치 제고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면서 주주환원 규모를 키워 주주 가치를 크게 높였다.
그 결과 시장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 가치가 눈에 띄게 상향돼 11월 13일에는 장중 14만 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 시가총액 51조 원을 돌파(시총 8위)했다. 이러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KB금융은 앞서 5월 거래소가 선정한 ‘밸류업 최우수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감안하면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핵심 성과지표(KPI)를 재설계하는 등 경영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은행의 리스크를 고려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은행이 보유한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음) 중심으로 기업 체질을 ‘질적 성장’에 맞춰 개선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결과를 투명하게 공시해 주주와 소통함으로써 시장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종희 회장은 “KB금융은 주주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 그동안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왔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효율성 제고를 병행해 KB금융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7월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KB금융
생산적 금융 확대, 국가경제 성장의 불씨 역할
KB금융은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정책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양종희 회장은 내부 회의에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모든 금융사의 숙명”이라고 강조한 만큼 KB금융은 해당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KB금융은 향후 5년간 2030년까지 11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생산적 금융 93조 원, 포용금융 17조 원 규모를 지원하게 된다. 먼저 생산적 금융 93조 원은 투자금융 25조 원과 전략산업 융자(기업대출) 68조 원으로 공급한다. 투자금융 부문은 △국민성장펀드 10조 원 △그룹 자체 투자 15조 원으로 구성된다. 전략산업 융자의 경우 5년간 68조 원 규모로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 포용금융 17조 원은 서민 취약계층·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 재기, 자산 형성을 위해 다양한 금융 및 채무 지원 프로그램 등에 투입된다.
이외에도 KB금융은 투자금융(Investment Banking)으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에 나선다. 기업 간 인수합병 등의 메가딜(MegaDeal) 발굴, 선제적 금융지원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추가로 15조 원 규모의 그룹 자체 투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kb자산운용·kb증권·kb인베스트) 펀드 결성 △kb증권의 모험 자본 공급 △계열사 인프라/벤처투자 등에도 자금을 공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부 주도 정책에 단순히 동참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 초대형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 사업 기회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 권역별 핵심 산업과 연계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 지역 맞춤형 전략산업과 SOC 복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국가 반도체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3조3000억 원 규모 발전 사업에 대한 금융 주선을 추진하며, 생산적 금융의 구체적 실행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9월에는 정부 주도 생산적 금융 확대에 전사적 지원을 다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KB금융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했다.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프레임 워크를 정립해 신재생에너지, 첨단 전략산업, 혁신기업 등 국가경제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금융그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서다. 협의회에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 전 계열사의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산운용 부문을 비롯한 전략·재무·리스크·인사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생산적 금융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더불어 KB국민은행, KB증권 등에 생산적 금융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심사·리서치)을 신설했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도 계획하고 있다. 연말에는 계열사 투자금융 부문 내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 조직은 축소하되 기업·인프라금융 조직은 확대하는 개편도 검토한다.

5월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아이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KB금융
소상공인·청년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 수행
신용도가 낮은 취약계층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민간의 도움도 필요할 때가 있다. KB금융은 주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통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소상공인·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민생 금융지원 방안’에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 원을 지원했고,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금융비용·매출 지원도 추진했다. 그 결과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영세한 소상공인의 경우 마케팅이나 판매에 전문가가 아닌 이상 고소득을 얻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들에게 금전적 지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쟁력을 높이는 법을 알려주는 일 또한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전국 단위의 ‘KB소상공인 컨설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9년여 시간 동안 전국 16개 센터에서 5만9000여 건의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해 경영 및 자산관리 노하우를 전수해 왔는데, 많은 소상공인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7월부터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협업해 은행 지점 내 공간을 활용한 ‘소상공인 One-Stop 컨설팅센터’도 일부 지역(의정부, 연수중앙)에 설립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 소상공인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KB소상공인 멘토링스쿨’을 개최하고 있다. 멘토링스쿨을 통해 사업장 진단·경영·세무·SNS컨설팅 등 실질적 개선 방안을 알려주고,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국 소재 ‘KB소상공인 컨설팅센터’와 매칭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채무가 생기기도 한다. KB금융은 소상공인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KB 희망금융센터’를 통해 신용 회복 및 채무조정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신용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 신용점수 및 대출 현황 등을 고려한 ‘신용문제 컨설팅’을 비롯해 채무조정·신용회복·개인회생·파산제도 등에 대한 ‘채무구제 제도 안내’를 하고 있다. 나아가 정책금융 상품, 고금리 대출전환 방안 등 ‘서민금융 지원제도’도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한다.
‘MSCI ESG평가’ 4회 연속 최상위등급인 ‘AAA’ 등급 획득
KB금융의 캐치프레이즈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다. 일찌감치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한 KB금융은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꾸준히 ESG 경영을 추진해 왔다.구체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이 있다. 전략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건물 내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대’ 등 탄소 감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KB ESG컨설팅’ 및 ‘KB탄소관리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KB금융은 2025년 한 해 동안 여러 평가 기관으로부터 연거푸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앞서 2월에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의 ‘2024 기후변화 대응부문(Climate Change)’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 CDP는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기관이자, 주요 국가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특히 글로벌 환경 분야 평가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CDP 한국위원회가 국내 산업별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 기업’에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도 8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11월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이하 MSCI)의 ‘2024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4회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 세계적인 투자 연구 기관인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성과를 평가해 그 결과를 AAA(최고)부터 CCC(최저)까지 총 7단계로 발표하고 있다. KB금융은 ‘기업 지배구조’ ‘인적자본 개발’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접근성’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AAA’ 등급을 4회 연속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선도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월에는 글로벌 ESG 리스크 평가 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2025년 ESG리스크 평가’에서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Low Risk’ 등급을 획득하며, ESG리스크 관리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지속가능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가정 양립하는 문화 조성, 저출생·돌봄 공백 극복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행복해야 한다. 직원 행복을 위한 여러 지원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일·가정 양립 지원책이다. 젊은 세대가 취업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이기도 하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다양한 임직원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육아를 위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 △출생 장려금 지원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 임직원의 개별 상황에 적합한 탄력적인 근무 환경 및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일반 기업에서는 꿈꾸기 어려운 일·가정 양립 복지제도도 주목을 받고 있다. KB금융은 2023년 말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 2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시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해 총 5년의 육아 기간을 보장하는 제도다. 재채용 시 별도 채용 절차 없이 퇴직 전 직급이 유지돼 경력 단절 또한 해소할 수 있어 회사 대내외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2025년에는 육아휴직 기간도 2년에서 2년 6개월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입학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개선하는 등 꾸준히 양육 친화적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제도 활용을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여성 직원뿐 아니라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직원 수도 2022년 85명에서 2024년 152명으로, 2년 만에 약 78.8% 증가했다.
정부의 저출생 극복 지원사업과 뜻을 같이하는 ‘출생 장려금’의 경우 여느 기업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 액수를 지원하고 있다. 자녀 1명당 최다 2000만 원을 지원하는데 첫째 1000만 원, 둘째 1500만 원, 셋째 이후 2000만 원을 지급한다. 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 치료 시 1000만 원을 지원하며 배우자 출산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신청 대상을 기존 ‘9세 이하’에서 ‘12세 이하 자녀 부모직원’으로 완화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KB금융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사내 지원은 물론 외부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2024년 전국의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자 총 135억 원을 투입해 서울시 등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정책 사업을 진행하는 것. 근로자와 달리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각종 저출생 지원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상공인의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주요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사회 각계가 협력하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KB금융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2018년부터 총 1250억 원을 투입해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해 왔다. 또한 전국의 초등 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 지원을 위해 2022년까지 750억 원을 투입했다. 2023년 2월부터는 5년간 총 500억 원을 지원해 전국에 ‘거점형 돌봄센터’를 열어 현재까지 총 53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거점형 돌봄센터’는 과밀 학교의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학교의 초등학생들에게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7시까지, 방학 기간에도 운영하는 것이 장점이다.
소비자 권익 최우선, ‘소비자 중심 금융’ 발돋움
KB금융은 정부의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 대전환하는 기조에 발맞춰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금융 수요자를 보호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9월,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Consumer Duty)’를 토대로 고객 중심 경영 철학과 현장 경험을 반영해 마련한 ‘새로운 소비자 보호 가치체계’가 바로 그것이다. 2023년부터 시행된 FCA의 ‘소비자 의무’는 금융사가 “어떻게 행동했는가”보다 “소비자에게 어떤 결과를 제공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포인트다. 소비자를 위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의무를 강조한 제도라고 볼 수 있다.KB금융은 새로운 ‘소비자 보호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고,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원칙 아래 △소비자의 권익 △소비자에 대한 책임 △소비자에게 주는 신뢰의 3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소비자 보호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KB금융은 새 가치체계 정립을 통해 상품의 소싱·기획 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는 금융상품·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에는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종합대책회의’(지주 회장 주재)를 열어 전 계열사 KPI 설계 시 소비자 보호 핵심 사항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의 권한(배타적 합의권, 개선요구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정혜연 차장
grape06@donga.com
2007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여성동아, 주간동아, 채널A 국제부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재태크, 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미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실적 기반해 협력사 동반성장 마중물 연다
“여당 폭거에 자유민주주의 체제 붕괴, 정치 최전선 무너져”
제9회 ‘K사회적가치·ESG 경제를 살리다’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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