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1.46명, 전국 최하위
“250만 명 삶의 터전인데 공공의료 지나치게 취약”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 “의대 없는 경북 위해 조치 필요”

12월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공동주최로 ‘경북 국립·공공의대 설립 국회토론회’가 개최된다. 국립경국대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공동주최로 ‘경북 국립·공공의대 설립 국회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경북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살피고,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넘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은 △치료가능 사망률 △분만 취약지 △중증 응급환자 이송거리 △소아청소년과 취약지 등 주요 의료 지표 대부분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의료취약지인 경북에 국립·공공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고 이를 공론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1부 개회식에서는 참석 인사들이 경북 국립·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2부에서는 유천 국립목포대 의과대학설립추진단 부단장이 ‘전남 국립의대 설립 현황 및 계획’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이 ‘경북 국립·공공의대 설립 당위성 및 추진 방향’을 발표한다. 이후 정 총장을 좌장으로 김윤 민주당 의원, 최현석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과장,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이국현 안동의료원장이 참여해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은 전국에 47개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대표적 의료취약지다. 2025년 2분기 기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역시 1.46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로 분류되는 내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아 지역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경북의 의료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 소멸 위험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지역에서는 “경북은 25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 공공의료가 지나치게 취약하다”며 “국립·공공의대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정 총장은 12월 3일 ‘신동아’ 인터뷰에서 “의료 인프라 정상화 없이는 지역균형발전도 공허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의대가 없는 경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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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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