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에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성기능은 건강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호적상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생물학적으로 젊고 건강한 사람이 왕성한 성생활을 즐기고, 왕성한 성생활은 다시 노화를 막아주고 건강을 지켜준다. 이런 메커니즘을 가리켜 성생활의 선순환 구조라 한다.
‘주 3회’면 10년 젊어진다
성생활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를 물으면 선뜻 답변할 수 이는 많지 않다. 지금껏 각종 실험과 보고를 통해 알려진 성생활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화를 막아준다. 주당 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 1개월, 여자 9년 7개월) 더 젊게 평가됐다. 성생활을 통해 분비되는 두 가지 호르몬이 노화를 늦춘다는 것. 즉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며, 남성 호르몬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준다.
둘째, 자신감을 키워준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삶의 의욕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성생활 자체가 훌륭한 운동이기 때문.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회의 섹스는 대체로 100~200m를 전력 질주하는 정도의 운동 효과가 있으며 60~300kcal의 열량 소모 효과가 발생한다.
넷째, 스트레스를 줄인다. 성행위로 기분이 좋아지면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엔도르핀은 기분을 더욱 좋게 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다섯째, 면역력이 커진다. 성행위를 하면 면역글로불린 A가 많이 분비되어 감기나 독감 같은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여섯째, 배우자와의 친밀감을 높여준다. 성행위가 만족스러울 때는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이 분비되어 더 강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이런 친밀감은 정신적인 안정을 느끼게 함으로써 정신뿐만 아니라 몸도 건강하게 해준다.
일곱째,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 오르가슴은 강력한 진통 효과가 있는데 이러한 효과는 절정의 순간과 그 직전에 분출되는 자궁수축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엔도르핀 등의 성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기능의 노화를 막는 방법을 알려면 먼저 발기의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발기를 돕는 요인과 방해하는 요인들에 대해 알아야 성기능의 노화를 막는 방법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기가 잘되게 하려면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마음, 리비도(성욕), 정상적인 호르몬 상태, 정상적인 신경전도, 원활한 혈액순환이 필요하다. 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이상이 생기면 발기는 일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