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호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폴란드 크라쿠프

  • 글·사진 조인숙 | 건축사사무소 다리건축 대표 choinsouk@naver.com

    입력2015-10-22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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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남부에 자리한 크라쿠프는 17세기 바르샤바 천도 전까지 폴란드의 수도였다. 예부터 문화와 학문, 교역의 중심지이던 이 도시에는 성당과 교회가 유럽 도시 중 두 번째로 많아 ‘북쪽의 로마’라 불렸다. 제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도 살아남은 옛 건축물들이 고스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직물회관 수키엔니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센터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도시는 많지 않다. 우리가 역사도시라고 부르는 곳들은 대개 폐허로 남아 있거나, 혹은 없어진 흔적을 오늘날 재건해나가는 곳이다. 폴란드 크라쿠프(Krakow)는 다르다. 역사가 잘 보존돼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변화를 수용해나가는 몇 안 되는 오랜 도시 중 하나다. 크라쿠프는 17세기 바르샤바로 천도하기 전까지 500여 년간 폴란드의 수도였고, 제2차 세계대전 때 이 나라 거의 전역이 폭격으로 파괴되는 상황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고 살아남았다.

    크라쿠프는 폴란드 남부 비스와 강 상류 갈라시아 지방에 위치한다. 역사 도심과 왕궁, 대학 등이 있는 문화와 학문, 교역의 중심지였다. 성당 및 교회가 많기로는 유럽에서 두 번째다. 로마네스크에서 바로크, 신고전주의까지 건축양식 또한 다양해 성당 건축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산 등재 첫해 ‘2관왕’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성모 마리아 성당의 내부.

    1978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목록에 첫 등재될 전 세계 12곳의 세계유산을 결정했다. 12개 세계유산 중 크라쿠프 역사지구(Stare Miasto w Krakowie)와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이 포함되면서 폴란드는 세계유산 등재가 시작된 첫해부터 ‘2관왕’을 차지했다.

    크라쿠프 역사지구는 2010년에 수정 등재됐다. 위원회는 14세기에 지은 요새의 흔적, 야기엘론스키 대학교, 폴란드 왕들이 묻힌 고딕 양식의 대성당 등을 ‘크라쿠프 역사지구의 매력적인 역사의 증거’라고 인정했다. 크라쿠프 역사지구는 4개의 핵심 지역으로 구성됐다. △중세 시장광장이 들어선 중심지 △구석기시대부터 인간이 산 석회암 언덕의 바벨 성(Royal Wawel Castle) △고대 시나고그(Synagogue·유대인 교회당)와 유대인 주거지가 있는 남쪽 중세 카지미에시(Kazimierz) 지구 △바벨 언덕과 카지미에시 사이의 중세 주거지 스트라돔(Stradom) 구역이다.



    도시 탐방은 조그만 광장의 분수 앞에서 시작됐다. 슈체판스키 광장과 분수는 20세기 전환기의 건축을 잘 보여준다. 구 예술극장(Stary Teatr·1843), 크라쿠프 최초의 아르누보 건물이라는 예술의 전당(the Palace of Arts·1901), 그리고 세제션(Secession, 과거 건축양식에서 분리한다는 20세기 전후의 건축양식 운동) 건물인 농업학회(the Agricultural Society, 1909) 및 현재 크라쿠프 국립박물관의 별관인 숄라스키 주택 등이 광장을 에워싸고 있다.

    크라쿠프 역사도심(구시가지) 스타레 미아스토(Stare Miasto)는 13세기 유럽 상업의 중심지 기능을 하던 곳이다. 역사도심 중앙에 중세 시장광장(market square)인 중심 광장 리네크 구브니(Rynek G ł owny)가 나타나는데, 양변의 길이가 200m인 정방형 광장으로 유럽 공공 광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 중앙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센터인 직물회관 수키엔니체(Sukiennice)가 있다. 옷감과 옷을 교역하던 곳으로 14세기에 지어졌다가 1555년 재건된 르네상스 양식 건물이다. 꼭대기는 멋진 다락 및 조각상으로 장식된 폴란드 전통의 파라펫으로 마감됐다.

    광장 한쪽에는 시청사 탑이 남아 있고, 다른 한쪽에는 10세기에 지어진 아달베르트 성당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동상(Adam Mickiewicz·폴란드 낭만주의 시인이자 극작가)이 있다. 그 앞에 바실리카-성모 마리아 성당이 자리한다.

    역사 건축물 속 현대적 쇼핑몰

    광장 하부에는 광장 지하 중앙박물관(The underground square central museum)이 있다. 2010년 개관했다. 약 6000㎡나 되는 전시장은 크라쿠프의 삶과 역사를 영상으로 재창조한 주 전시 ‘크라쿠프의 유럽적 정체성의 발자취(In the footsteps of Krakow′s European identity)’ 등을 갖췄다. 12세기 공방들과 지하수로, 1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주거지 부분 유적, 복원된 중세 상인의 가게와 교역 루트 등 중세 구조물도 부분적으로 남아 있어 발굴 현장을 겸한다. 재미와 실용을 곁들인 어린이 체험관이 특히 인상적이다.

    광장 남쪽 끝자락에는 파사즈 13이라는 쇼핑 아케이드가 있다. 13세기 유럽 상업의 중심지이던 타운하우스(old Rynek townhouse)인데, 역사 건축물을 발굴하고 일부 보존한 뒤 디자이너 부티크, 고딕 와인바, 이탤리언 델리 등의 가게를 입점시켜 쇼핑몰로 활용하고 있다. 원래의 석재 문틀이나 창틀 등은 그대로 둔 채 최첨단 상업시설로 이용되는 모습이 흥미롭다.

    야기엘론스키 대학교는 폴란드의 자랑이다. 폴란드 고등 교육기관 중 가장 오래됐으며, 중부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크라쿠프가 폴란드 수도이던 1364년 카지미에시 대왕(Kazimierz III Wielki)이 설립했다.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이 대학을 졸업했고, 파우스트 박사가 16세기에 이 대학에서 연구했다고 한다. 건물을 연결하는 안뜰은 ‘교수들의 정원’이라고 부르며, 내부에는 당대 과학실험 도구들을 전시하고 있다. 정원에 대한 최초 기록은 1467년에 씌어진 것인데, 현재 정원은 2010년에 재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사각형 백색 탑형의 플로리안스카 성문. 폴란드 고딕 건축의 걸작 중 하나다.

    1893년 건립된 율리우시 스워바츠키 극장(Teatr im. Juliusza Słowackiego)은 당대 유럽에서 최고로 간주되던 바로크 극장을 모델 삼아 지었다고 한다. 주 모델은 토니 가르니에가 설계한 파리 오페라 극장. 극장 이름은 1909년 폴란드 국민시인 율리우시 스워바츠키(Juliusz Słowacki)의 이름에서 따왔다. 건립 당시 시각예술, 연기, 음악, 조명, 드라마 등을 총망라하는 종합 극장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매우 아방가르드한 발상이었다고 한다.

    이 구시가지에서 주목할 것은 곳곳에 조성해놓은 건축물 모형들과 그런 구시가지를 에워싸는 녹지다. 녹지는 수목 터널의 형태라 산책하기 그만이고, 자연스럽게 외부와의 경계 구실도 해주기 때문에 구시가지로 들어설 때마다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절로 느끼게 한다.

    차르토리스키 박물관(Czartoryskich Art Museum)과 연결된 다리를 지나면 플로리안스카 성문이 보인다. 사각형 백색 탑형의 성문은 폴란드 고딕 건축의 걸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성문은 크라쿠프 역사지구의 구도심으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터키군의 공격에 대비해 14세기경 자연석으로 축성한 도시 성벽의 일부분인데, 도심 쪽 벽에는 시민들의 예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

    성문 밖으로는 일부만 남은 옹성이 있다. 유럽 역사도시 대부분은 성벽이 에워싼 요새 같은 성곽도시다. 무수한 침략의 대상이던 크라쿠프도 예외가 아니다. 적벽돌의 옹성 내부에는 크라쿠프 시민들이 돌을 던져 적의 침입을 막았다는 전설의 돌더미가 있다.

    크라쿠프의 성당들

    크라쿠프에는 수도원과 오래된 성당이 워낙 많아서 과거 ‘북쪽의 로마’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지금도 이곳 사람들 신앙심이 충만해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성당은 인파로 붐빈다. 모든 성당은 미사 시간에 관광객 출입이 제한된다. 몇 군데 성당만 소개한다.

    성 아달베르트 성당



    중앙광장 남쪽 끝의 조그만 성당. 크라쿠프 역사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10세기경 목조건물이던 것을 11세기 석조로 바꿔 지었다고 한다. 중세 폴란드 로마네스크 건축의 효시이며, 유럽을 종단하던 중세 상인들의 예배처였다. 17세기 초에는 바로크 양식으로 부분적으로 재건축됐다. 광장이 높아지는 바람에 지하가 된 입구 부분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석조 건축에 회칠을 해놓아 외부는 흰색으로 보인다.

    성모 마리아 성당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성모 마리아 성당의 모형. 구시가지 곳곳에는 이러한 건축물 모형이 설치돼 있다.

    중앙광장에 면해 서로 높이가 다른 엄청난 첨탑이 2개 있는 성당이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 크라쿠프 역사지구의 랜드마크다. 첨탑은 플로리안스카가(街)의 플로리안스카 성문과 일직선으로 연결된다.

    이 성당은 13세기 이래 크라쿠프에서 가장 중요한 성당으로 간주되는데, 현존 건축은 14세기 말~ 15세기 초 재건축된 벽돌 고딕(Brick Gothic)의 바실리카다. 바실리카란 교회나 성당에서 신랑(nave·성당의 내부 중앙 부분)과 양쪽 측랑(two aisles)이 있는 구조의 건축을 가리킨다. 한편 벽돌 고딕은 특히 발트 해 연안 북독일 및 한자동맹도시에서 유행하던 양식이다. 이들 지역엔 자연석이 부족한 대신 점토가 충분해 벽돌을 굽게 됐고, 이것이 이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양식으로 발전했다. 지금도 북유럽에서는 발트 해 연안의 역사적 벽돌 고딕 건축만 탐방하는 관광 루트가 활발하게 운영된다.

    이 성당은 82m에 달하는 높은 종탑과 거기서 화살을 맞고 전사한 13세기 병사를 추모하기 위해 매시간 연주되는 ‘헤이나우’라는 트럼펫 멜로디로도 유명하다. 15세기 독일 뉘른베르크 출신 조각가 봐이트 슈토스가 제작한 높이 3m의 목제 대제단(Ołtarz Wita Stwosza) 또한 매우 유명하다. 이 제단은 폴란드 국보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목제 제단이다.

    성모 마리아 성당의 건축양식은 훗날 국외에 거주하는 폴란드 유대인들이 건립하는 성당의 모델이 됐고, 미국 시카고 여러 곳에 성당이 지어지면서 ‘폴란드식 성당 건축(Polish Cathedral Style)’이라는 용어까지 낳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크라쿠프 교구 주교 시절 10년간 미사를 집전한 성당 역시 바로 이곳이다.

    성 바바라 예수회 성당



    성모 마리아 성당 남쪽의 조그만 광장에 가면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양식의 건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 중 성모 마리아 성당에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특이한 모습의 고딕 건축 성당을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성 바바라 예수회 성당이다. 14세기 부유한 상인이 지은 이 성당은 16세기 말 예수회에 넘겨지면서 바로크 건축으로 개조됐고, 이후에도 여러 번 개축을 거쳤다. 현재는 고딕 건축을 유지하면서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돼 있다.

    예수회는 로만 가톨릭 소속 수도회로 15세기 전반 군인 출신 수사 이냐시오 데 로욜라가 설립했다. 전통적 수도회가 내세우는 3대 서원(청빈, 정결, 순명) 외에 교황의 명령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네 번째 서원이 덧붙여진 것이 특징이다.

    성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



    16세기 말~17세기 초에 건립됐다. 이탈리아 로마의 제수 성당 다음으로 웅장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제수 성당을 완벽하게 답습한 설계도로 지어졌다고 한다. 라틴 십자가 평면에 커다란 돔을 덮은 폴란드식 바로크 성당의 효시이기도 하다. 1842년부터는 가톨릭 모든 성도 교구(Catholic All Saints parish)를 맡고 있다. 외부 펜스 부분의 12제자상은 복제품이고, 18세기 후기의 바로크 조각상인 진품들은 산화로 심하게 손상돼 뒤뜰에 옮겨져 있다.

    성 안드레아 성당



    11세기 말 당대 정치인의 후원으로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크라쿠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다. 국방의 목적으로 지은 유럽 성곽 성당의 드문 예에 해당하는데, 1241년 몽골 침략을 견뎌낸 유일한 성당 건물이라고 한다. 건물은 여러 차례 수리됐고 지금도 수리하고 있다. 내부는 바로크 양식이고 17세기 전반에 팔각형 탑 위에 바로크식 돔을 얹었다.

    14세기 초에는 ‘가난한 클레어 수녀회(the Religious Order of Poor Clares)’가 이 성당을 사용했다고 한다. 클레어 수녀회는 프란치스카 수도회에 이은 두 번째수도회로 13세기 초 아시시의 성녀 클레어 수녀에 의해 시작됐다.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성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의 12제자상과 성 안드레아 성당.

    성 프란치스카 성당



    이 바실리카 성당의 창건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1241년 몽골 침략으로 폐허가 된 이후 재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쿠프 최초로 벽돌과 사암으로 지어진 큰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13세기에 처음 봉헌된 건물은 리브 볼트(ribbed vault) 부분을 제외하고는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1920년 교황청이 특별히 지정하는 성당인 바실리카 미노르 (Basilica Minor) 대열에 올랐다.

    이 성당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성모 마리아 성당과 리브 볼트 등이 유사하다는 점과 19세기 말~20세기 초 인스부르크에서 주조된 스테인드글라스다. 꽃문양으로 다양한 계절 및 성경 장면을 표현한 작가는 폴란드가 자랑하는 예술가, 스타니스워브 비스피안스키다. 그는 극작에서 가구 디자인까지 다재다능했던 인물로 19세기 폴란드 3대 낭만주의 시인(아담 미츠키에비치, 율리우시 스워바츠키, 지그문트 크라신스키) 이후의 4번째 시인으로 불린다. 비스피안스키는 크라쿠프 주요 건물들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비롯해 율리우시 스워바츠기 극장의 커튼을 디자인했고 바벨 언덕의 개축도 담당했다.

    이 성당의 본당에 들어가기 전, 측면의 조그만 예배당에서는 숍카 크라쿠프스카(Szopka krakowska) 또는 크라쿠프 크립(Krakow Crib)이라는 독특한 조형물이 특별 전시 중이었다. 예수 탄생 장면(nativity scene)을 앞에 놓고 크라쿠프 건축유산들의 특징을 조합해 배경을 만든 조형물인데, 2010년 경연대회 최고상 작품이다. 이후 이보다 나은 작품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19세기 크라쿠프 장인들은 이러한 조형물을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1918년 폴란드 주권 회복 이후 다시 만들기 시작하자 시(市)가 나서서 1937년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해마다 12월 첫 주 목요일에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 조형물 크기는 높이 2m, 너비 3m 이하여야 하며 보통은 가족 단위로 참여한다고 한다.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500여 년간 왕의 거처였던 바벨 성 내부.

    바벨 언덕에 오르다

    10~16세기 도시 남쪽 비스와 강 상류의 석회암 언덕에 조성된 바벨 성(Zamek krolewski na Wawelu)은 500여 년간 왕의 거처였다. 고딕 양식이던 바벨 성은 화재 후 1502년부터 1536년까지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조됐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며, 내부에 중세 시절의 갑옷, 검, 장신구, 초상화 등을 전시한다. 알현실 등에서는 다양한 문양의 오래된 태피스트리가 걸려 있는데,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

    바벨 언덕의 성 스타니슬라오와 성 벤체슬라오의 왕립 주교좌 대성당은 바벨 성당이라고 간단히 불린다. 고딕 양식의 로마 가톨릭 크라쿠프 대교구 대성당으로, 왕국의 대관식과 장례식이 이 성당에서 거행됐다. 내부에는 폴란드 왕의 석관이 있다.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조인숙

    1954년 서울 출생

    한양대 건축학과 졸업, 성균관대 석·박사(건축학)

    서울시 북촌보존 한옥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위원

    現 건축사사무소 다리건축 대표, 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 역사건축구조 국제학술위원회 부회장, 국제건축사연맹 문화정체성-건축유산위원회 국제공동위원장


    밖에서 볼 때 황금색의 돔으로 덮인 지그문트 예배당(Kaplica Zygmuntowska)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사제로 있었던 곳으로, 미술사가들 사이에서 ‘알프스 북쪽에서 가장 뛰어난 투스칸 르네상스’라고 정평이 난 건축물이다. 행운을 가져온다는 속설이 있다는 지그문트 탑의 지그문트 종은 아주 멀리까지 울려 퍼진다고 한다. 바벨 성은 미리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40즈워티(약 1만3000원)이지만 예약비는 100즈워티(약 3만1000원)이다.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크라쿠프 구시가지 한쪽에 자리한 시청사 탑.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1 구시가지 중앙에 있는 중심 광장 리네크 구브니.

    2 왕국의 대관식과 장례식이 거행된 바벨 대성당.

    3 성 프란치스카 성당 내 스테인드글라스. 폴란드가 자랑하는 예술가, 스타니스와프 비스피안스키의 작품이다.

    4 폴란드 3대 낭만시인 중 한 명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동상(왼쪽)과 성모 마리아 성당.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북쪽의 로마’라 불린 폴란드의 정신적 수도
    1 1843년 건설된 구 예술극장.

    2 중세 타운하우스 외관을 보존한 뒤 내부를 쇼핑몰로 활용하는 파사즈 13.

    3 이탈리아 로마의 제수 성당을 본떠 만든 성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의 화려한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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