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위에서
두 별이 동시에 떠 있었다
하나는 낮이고
하나는 밤이었다
낮을 위한 밤
밤을 위한 낮이었다
‘위한’이란 말이
바이올린처럼 보였다

임선기
● 1968년 인천 출생
● 1994년 계간 ‘작가세계’ 등단.
● 시집 ‘호주머니 속의 시’ ‘꽃과 꽃이 흔들린다’ ‘항구에 내리는 겨울 소식’ ‘거의 블루’ ‘피아노로 가는 눈밭’
● 연세대 불어불문과 교수
낮을 위한 밤, 밤을 위한 낮
임선기
입력2022-02-15 10:00:01
[이근의 텔레스코프]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前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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