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신속 극복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미래 먹거리, 일자리 만들 것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에 대비할 준비된 대통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는 등 변화를 겪는 사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1월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17%를 기록했다. 정치 입문 10년차 안철수의 세 번째 대선 도전은 어떤 결론을 맺을까. 1월 14일 국민의당 대선 캠프에서 안 후보를 만났다.
이번 대선이 정치인 안철수의 마지막 도전인가.
“삶 자체가 도전의 연속인데, 도전에 끝이 어디 있겠나.”
이번 대선에 안철수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는 뭔가.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절박하다.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그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안 돼 있다. 지금을 위해 하늘에서 그동안 나를 준비시키고 시련을 주신 게 아닌가 싶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박해윤 기자]
미래 일자리 만들어 국고 채울 후보
2022년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어떻다고 보나.“지금 세계는 3대 메가트렌드라고 할 만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이 그것이다. 특히 미·중 신냉전은 세계 역학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과거 미·소 냉전이 군사 패권을 다툰 군비 경쟁이었다면 지금 미·중 갈등은 과학기술 패권을 다투는 전쟁이다.”
안 후보는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 사이에 대한민국이 끼어 있다”며 “차기 대통령의 임무는 미·중 패권 전쟁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세계가 어떤 흐름 속에 있는지 글로벌 감각을 갖추고 해당 분야 전문가와 토론할 수 있는 상식과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회사를 창업해 돈 벌어 세금 내고 직원 월급도 줘본 사람이다. 다른 후보들은 세금을 나눠주려고만 해서 국고를 탕진할 우려가 있지만, 과학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 국고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이다.”
안랩을 성공적으로 창업한 벤처사업가 출신으로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을 지낸 안 후보는 자신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에서 한국의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차기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의사 출신의 내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더 좋은 대한민국
그는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의사 출신이다. 캠프 사무실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에서 만든 2022년 달력이 걸려 있다.“코로나19 초기부터 지금까지 방역과 관련한 제안을 스무 번 이상 했다. 정부는 내 제안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내가 예상하고 제안한 내용이 대부분 들어맞았다. 내가 만약 결정권자였다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했을 것이다.”
이 대목에서 안 후보는 2020년 1월 26일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나왔을 때 “코로나19(당시는 우한폐렴이라 불렀다)는 메르스나 사스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한 자신의 주장을 담은 보도와 나흘 뒤인 1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안 후보와 같은 주장을 ‘가짜뉴스’라며 엄벌하겠다고 언급한 보도를 나란히 보여줬다. 그는 “새로운 문제나 현상이 발생했을 때 국가 지도자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에 따른 파장이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초창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번진 2020년 5월에는 그해 연말쯤 백신이 나올 수 있으니 백신 확보에 일찌감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내 제안을 묵살해 백신 확보가 한참 늦어졌다.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면 장사가 안돼 폐업하고 자살한 수많은 자영업자를 살렸을 것이다.”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더 좋은 대한민국 준비된 대통령 안철수’다.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 등 3대 메가트렌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은 안철수가 유일하다’는 점을 국민께 어필한다. 안 후보는 스스로 국정을 책임질 준비가 됐다고 주장하지만, 그가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는 주권자이자 유권자인 국민의 뜻에 달려 있다. 대선을 50일 앞둔 1월 중순까지 안 후보는 대선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추격자 입장에 서 있다. 1월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이재명 37%, 윤석열 31%, 안철수 17%였다(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참고). 그의 앞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이라는 넘어야 할 높은 산이 둘이나 더 놓여 있다. 그가 넉넉지 않은 시간 안에 그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국가 운영은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일이다. 3석뿐인 국민의당으로 가능하겠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거대 양당 체제 속에 의석 하나 없이도 국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거대 양당이 상대방의 실수로 정권을 번갈아 잡는 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적폐 교대다. 마크롱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문제 해결을 제일 잘할 인재들로 협치 내각을 꾸려, 70년간 거대 양당이 못 해낸 노동개혁을 해냈다. 대선 석 달 뒤에는 총선에서 1당이 됐다. 국민은 대통령이 된 사람이 일할 여건을 만들어주신다.”
안 후보는 “인재를 골고루 발탁해 국민통합 내각을 꾸리고 국회와는 대화를 통해 협치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김영란법과 신해철법 등 양쪽 정당을 설득해 입법화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 수적 우세로 밀어붙여서 그 같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이 아니다. 여야 협치의 모범을 내가 선보였다. 3석이 못 하는 일을 100석의 국민의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오히려 극한 대결로 치달아 더 극심한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신기하게도 대선 석 달 뒤 4000여 명의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가 있다. 개혁적인 세력으로 시대정신에 맞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 당선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국민께서 만들어줄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받을 만한 인재가 국민의당에 얼마나 준비돼 있나.
“전국적으로 지역별 선대위를 모집했는데 굉장히 많은 분이 응모해 주셨다. 대선과 함께 치르는 5석의 국회의원선거 후보자에 대한 공모도 시작했다.”
안 후보는 “도덕적인 사안, 범죄행위 가능성이 있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러니까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대선 투표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께서 진실을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둘 중 하나가 집권 이후 결정적 (범죄) 증거가 나오면 나라는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 낙선한 후보에게 결정적 증거가 나와 감옥에 가는 경우에도 지난 5년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국론이 분열될 거다. 역사상 국론이 분열된 상태에서 고난을 극복한 나라는 없다.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하다.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국민 분열은 불 보듯 뻔하다. 내가 당선돼야만 통합할 수 있다. 두 후보가 법을 어겼는데도 봐주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국민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법 앞의 평등이다.”
우리 국민이 소수 정당에 국정 운영을 위임한 경우가 있었나.
“노태우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재임 때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했다. 지금 민주당이 180석을 갖고 무슨 개혁을 했나. 의석이 많다고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니다.”
대선후보 공통 공약부터 추진할 것
만약 집권에 성공한다면 거대 양당을 어떻게 설득해 국정을 조율하겠다는 건가.“두 대선후보가 내세운 공통 공약부터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국회에서 입법화를 추진하겠다. 자기 후보가 내세운 공약을 막아 나설 정당은 없을 것 아닌가. 그런 방식으로 양당과 협치해 나갈 수 있다.”
거대 양당이 소수 정당 출신 대통령을 패싱하면 더 큰 혼란이 오지 않을까.
“(내가 대통령에 당선하면) 국민의당이 3석 그대로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권에서 이합집산이 일어날 것이다.”
안 후보는 10년 동안 정치권에서 활동하며 체감한 양당 내부의 모순을 이렇게 분석했다.
“민주당에 1년 정도 같이 있어 보니 정말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극렬한 이념에 사로잡힌 사람도 있다. 절대 하나가 될 수 없다.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도 하나의 정당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내부적으로 너무나 극심하게 금이 가 있다. (대통령에 당선하면) 국회 일에는 개입 안 할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당선하면) 자동적으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새롭게 정비될 수밖에 없다.”
국회는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로 운영된다. 3석의 국민의당으로는 그 같은 논의에 참여할 수 없는데….
“3석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하더라도 정부 조직부터 바꿔야 한다. 거대 양당이 거부하면 당선 또는 취임과 동시에 식물 대통령이 되는 것 아닌가.
“마크롱도 같은 상황이었지만 일을 잘 해냈다. 석 달 뒤 총선에서 1당이 됐고….”
한국 총선은 대선 2년 뒤에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두 번째 임기 하반기에는 여소야대였다. 하원에서 민주당이 소수였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명분 있게 국민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니 (공화당이) 반대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바마 지지율이 더 높아져 명예롭게 은퇴한 대통령이 됐다. 그와 마찬가지로 (소수여도)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국정을 함께 운영할 총리 임명부터 양당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 총리 후보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나.
“우리나라는 정말 인물이 풍부한 나라다. 인구는 5000만 명밖에 안 되지만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가 포진해 있다. 이렇게 인물이 많은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
인재 풀은 충분하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이 대한민국 전체 대통령으로서 인재를 폭넓게 등용하지 않고 자기 진영 대통령에 머물러 있었다. 인재 풀은 훌륭하고 넓은데 우리 편, 그중 자기가 만나본 사람, 개중에 자기 말 잘 듣는 사람만 뽑아 썼다. 그렇게 인재를 쓰니 남는 것은 무능하고 부패한 사람들이다.”
지금의 인사청문 제도가 도덕적 검증을 넘어 인신공격이나 사생활 들추기로 흘러 능력 있는 사람이 공직을 꺼린다는 얘기도 있다.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쯤 됐다. 그동안 그 (인사청문) 모습을 보면서 공직과 정치를 꿈꾸는 인재들이 스스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준비된 사람들이 공직에 대거 나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덕적으로 먼지 하나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20대, 30대부터 청문회를 보면서 준비한 사람들, 도덕적으로 크게 비난받지 않을 사람들이 이제 많이 나올 것이다.”
전국 선거 지휘해 본 유일한 후보
2011년 5월 2일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때 백악관에서 다른 관리들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 [뉴시스]
안 후보는 “청와대 정부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대통령 비서들이 장관에게 지시해 일을 하게 하는 형태는 중소기업도 하지 않는 일이다. 대통령 비서진은 절반으로 줄이고 철저하게 대통령에게 필요한 조언만 하도록 하고, 대통령은 권한을 위임한 책임 총리, 책임 장관과 국무회의에서 국정의 중요 사항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내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한 일이 조직관리”라며 “안랩을 혼자 창업해 1200명 되는 회사로 키웠고,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49세에 맡았다. 대학원장으로 학교 행정도 했고, 당대표는 네 번째 맡고 있다. 대통령선거, 총선, 지방선거 등 모든 전국 선거를 지휘해본 유일한 정치인이 나다”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아니라 국무회의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게 헌법을 지키는 길이다.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이 비정상이었다. 사도세자를 다룬 영화 ‘사도’에서 영조로 나온 송강호가 이렇게 얘기한다. ‘왕은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다. 결정하게 하고 책임을 묻는 자리’라고.”
대통령은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결정과 집행은 해당 분야 전문가가 하도록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대통령이다. 그걸 상징하는 유명한 장면이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때의 사진이다. 작전을 지휘하는 장군이 중앙 테이블에 앉아 있고, 오바마 대통령은 한쪽 구석에 앉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현장 전문가가 지휘하도록 하고 대통령과 정부는 그 전문가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정 운영 시스템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해서 100달러 하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 유일한 나라다. 그다음은 선진화다. 1970∼80년대 이념에 사로잡힌 정치권 세력이 발목을 잡아 선진국 문 앞에 멈춰서 있다. 지금 우리 현실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라 동굴 안 개구리 신세다. 그나마 우물 안 개구리는 하늘이라도 볼 수 있다.”
동굴 속 개구리처럼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어떤지,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최선을 다해 국민께 알려나가겠다.”
안 후보는 국민에게 알릴 이슈로 연금개혁을 예로 들었다.
“지금 연금개혁을 하지 않으면 1990년대생이 65세가 될 때까지 계속 연금을 붓더라도 줄 돈이 없다. 2088년이 되면 1경7000조 원이 모자란다. 그래서 연금을 개혁하자고 주장해 왔다. 다행히 언론에서도 연금 개혁하자는 내 주장에 호응해 주고 청년들도 내 얘기에 동의하고 있다. 두 후보에게 연금개혁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는데 아직 아무런 말을 안 한다.”
선거 승패를 가르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구도다. 지금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은 윤석열과 안철수 후보 모두 완주하면 이재명 후보가 어부지리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께서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지, 누가 더 확실하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인지 전략적으로 선택하실 것이다. 오늘(1월 14일) 갤럽 조사에서 내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확장성이 증명된 것이다. 그런데 윤 후보는 지거나 이기더라도 오차범위 이내에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윤 후보로 단일화하더라도 절대 이길 수가 없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 정권교체인가.
“정권교체는 수단이다. 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그러기 위한 수단이자 과정이 정권교체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정권교체가 목적처럼 보인다. 정권만 교체하고 적폐 교대를 하면 국민에게는 뭐가 남나. 중도층이 여전히 국민의힘에 신뢰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다. 내가 생각하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민통합과 과학기술입국, 그리고 공정한 사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국민통합, 과학기술입국, 공정한 사회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 목표는 뭔가.“당선이 목표다. 나로 정권교체하기 위해 나섰다. 정권교체가 안 되면 우리나라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섬뜩한 나라가 되고 만다. 정권교체 없이는 앞으로 제대로 망한다.”
왜 이재명 후보는 안 된다는 것인가.
“도덕적 결함 때문이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평균 수준의 가족관계나 도덕적 기준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형님, 형수와 연을 끊고, 아들이 문제가 되니 아들과도 연을 끊고, 논란이 되면 측근과도 연을 끊는 사람은 처음 봤다. 대장동 사건의 본질은 5000억 원 공공이익 환수가 아니라 1조 원을 민간에 몰아준 것이다. 이걸 몰랐다면 단군 이래 최대의 무능한 행정가이고, 알았다면 감옥에 가야 한다.”
윤석열 후보로의 정권교체는 어떤가.
“조국에게 적용했던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윤 후보 자신의 가족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많은 국민이 실망했다. 그는 공정과 원칙이란 정치적 자산을 잃어버렸다.”
대선후보 경선 때 국민의힘 당원은 정치 신인 윤석열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내가 중도보수의 대표선수가 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원하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으로 확실하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
후보단일화를 하라는 여론이 높아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의 선택으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단일 후보가 돼서 대선에서 꼭 승리하겠다.”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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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키워라, 그리고 배운 것을 공유하라
이재명 5대 사법리스크, 사법처리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