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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구경하고 고추장불고기 먹고…순창, 1박2일 여행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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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입력2024-05-02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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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채꽃 단지, 농가안정·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 민물매운탕·고추장불고기에 수상레저·바이킹까지

    순창군 적성면에 자리한 유채꽃 단지. [순창발효관광재단]

    순창군 적성면에 자리한 유채꽃 단지. [순창발효관광재단]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유채꽃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전북 순창군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4월 중순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주변 일대는 유채꽃으로 뒤덮이며 장관을 연출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유채꽃 단지 가운데서도 채계산 앞 적성 뜰이 인기다. 아름다운 유채꽃밭과 순창군의 관광명소인 채계산 출렁다리, 유유자적 흐르는 섬진강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서다.

    경관사업으로 조성한 효자 관광 상품 ‘유채꽃 단지’

    구남마을 섬진강미술관. 옥상에서 순창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김지영]

    구남마을 섬진강미술관. 옥상에서 순창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김지영]

    4월 26일부터 사흘간 적성면 일대에서 열린 ‘슬로슬로 발효마을 축제-제2회 채계산 유채꽃 축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광주광역시에서 놀러 온 한 여행객은 “채계산과 섬진강을 마주한 구남마을 섬진강 미술관을 둘러보고 섬진강을 따라 피어난 유채꽃 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마음이 평온해졌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인구소멸로 농사를 지을 젊은이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관보전 직불사업을 통해 노는 논을 유채꽃 단지로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순창군 1094농가가 이 사업에 참여해 861ha의 땅에 경관작물(유채, 헤어리베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 유채 재배 면적은 전년도 207ha에서 24ha가 늘어난 231ha에 달한다.

    경관보전 직불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일정 조건 충족 시 작물에 따라 ha당 100만 원부터 17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순창군은 여기에 추가로 ha당 50만 원부터 80만 원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풍성

    순창 하면 고추장의 고장으로 유명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섬진강에서 갓 잡아올린 민물고기로 얼큰하게 끓인 매운탕과 석쇠에 구운 고추장불고기,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나물을 무한 ‘리필’ 할 수 있는 한정식, 일본 사케나 서양의 위스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 전통주 등 먹을거리가 다채롭다.



    관광객들이 섬진강변을 따라 2인 자전거를 타고 있다. [김지영]

    관광객들이 섬진강변을 따라 2인 자전거를 타고 있다. [김지영]

    외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향가유원지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있다. [김지영]

    외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향가유원지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있다. [김지영]

    채계산 출렁다리. 길이가 270m에 달한다. [김지영]

    채계산 출렁다리. 길이가 270m에 달한다. [김지영]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도 풍성하다.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닮은 채계산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출렁다리(길이 270m, 높이 75~90m), 섬진강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달라 달리는 바이킹, 향가유원지 모터보트, 올레오 마을 족욕스파, 구남마을 섬진강 미술관의 상설전시가 대표적이다.

    선윤숙 순창발효관광재단 대표는 “유채꽃 덕분에 순창이 1박2일 여행명소로 주목받으며 1석 3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자연경관이 더 아름다워지고, 농가살림이 나아지고, 여행객이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있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김지영 기자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를 좋아하며 인물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문화와 부동산, 유통 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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