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단지, 농가안정·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민물매운탕·고추장불고기에 수상레저·바이킹까지
순창군 적성면에 자리한 유채꽃 단지. [순창발효관광재단]
경관사업으로 조성한 효자 관광 상품 ‘유채꽃 단지’
구남마을 섬진강미술관. 옥상에서 순창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김지영]
순창군은 인구소멸로 농사를 지을 젊은이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관보전 직불사업을 통해 노는 논을 유채꽃 단지로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순창군 1094농가가 이 사업에 참여해 861ha의 땅에 경관작물(유채, 헤어리베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 유채 재배 면적은 전년도 207ha에서 24ha가 늘어난 231ha에 달한다.
경관보전 직불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일정 조건 충족 시 작물에 따라 ha당 100만 원부터 17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순창군은 여기에 추가로 ha당 50만 원부터 80만 원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풍성
순창 하면 고추장의 고장으로 유명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섬진강에서 갓 잡아올린 민물고기로 얼큰하게 끓인 매운탕과 석쇠에 구운 고추장불고기,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나물을 무한 ‘리필’ 할 수 있는 한정식, 일본 사케나 서양의 위스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 전통주 등 먹을거리가 다채롭다.관광객들이 섬진강변을 따라 2인 자전거를 타고 있다. [김지영]
외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향가유원지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있다. [김지영]
채계산 출렁다리. 길이가 270m에 달한다. [김지영]
선윤숙 순창발효관광재단 대표는 “유채꽃 덕분에 순창이 1박2일 여행명소로 주목받으며 1석 3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자연경관이 더 아름다워지고, 농가살림이 나아지고, 여행객이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있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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