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진(56) ‘아빠학교’ 교장이 ‘부모의 예의범절 진단표’(네이버 카페 아빠학교 cafe.naver.com/swdad)를 만들어 보급에 나섰다. 행복한 부부 관계,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 가정생활, 이웃과 주변 등 4개 부문 25개 질문에 대한 답변의 가중치를 채점해 부모 스스로 가정의 행복을 위한 변화의 중심에 서자는 취지에서다.
질문 항목은 ‘배우자의 하루 동선(動線)과 스케줄을 거의 예측할 수 있다’ ‘내 아이 스마트폰 충전 장소는 안방이다’ ‘아이에게 체벌을 하지 않는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걸어 다닐 때 이웃을 만나면 먼저 인사한다’ 등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관한 것. 총점에 따라 나뉘는 부모 유형은 ‘자포자기형’부터 ‘칠종칠금형’까지 7가지다.
“자녀가 5~12세인 경우 진단 대상이 되는데, 부부 관계가 돈독한 가정에서 아빠의 점수가 높아요. 그런 가정일수록 공동 양육과 일관성 있는 훈육이 이뤄지거든요.”
권 교장은 지난 20년간 ‘놀이만한 공부는 없다’를 비롯한 10권의 저서를 펴내고 5000가지 놀이자료를 보유한 ‘아빠표 놀이 전도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