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 10위 항공사를 목표로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14년 만에 유니폼을 교체한 데 이어 항공기 시트 색상을 바꿨고, 기내 인테리어와 기내식 용기까지 일신했다.
맑은 청자색 하늘빛을 담은 블라우스, 하늘 위에 살짝 걸린 구름을 형상화한 스카프, 선녀의 노리개 같은 머리띠…. 그를 기내에서 만난다면 글자 그대로 ‘천상의 여인’처럼 보일 것이다. 그는 노인, 특히 할머니 승객에게 인기가 높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느라 할머니께서 저를 키우다시피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할머니 승객을 대할 때면 저희 할머니를 떠올리며 다가가죠.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세요.”
다른 건 제쳐두고 티 하나 없는 피부를 유지하는 그녀만의 관리 비결을 물었다.
“딱 두 가지예요. 첫째, 하루에 물을 2ℓ 이상 마신다. 둘째, 커피는 마시지 않는다. 돈 들 일도, 신경 쓸 일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