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대회 내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가 ‘퍼터’를 ‘빠따’라고 발음하는가 하면 호빵, 족발, 순대를 먹고 싶다고 해 친근감을 더했다. 성숙한 외모와는 딴판으로 “숙제 때문에 고민인데, 학교수업을 빼먹어 즐겁다”며 사춘기 여고생의 천진난만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이번 방한을 통해 거액의 수입을 올렸다. 대회 상금(35위)은 405만원. 하지만 대회 출전료가 7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 부동산 개발업체와 2년간 광고모델 계약을 하며 300만달러를 챙겼다. 물론 돈만 챙기고 돌아간 것은 아니다. 난치병 어린이돕기 자선기금으로 3억원을 내놓는가 하면 SBS 오락프로그램 ‘X맨’ 출연료 2억원 전액을 희귀병 어린이돕기 자선기금으로 내놓았다. 골프 잘 치고, 돈 벌고, 이미지 높이고…일거삼득을 제대로 했다.